최근 암살, 덕혜옹주, 밀정 등 흥행 행진을 이어가는 영화들은 모두 구한말 시대부터 대일항쟁기를 배경으로 한다. 시기의 시대상을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시 발간된 신문을 보는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신문인 한성순보(1883년 창간), 최초의 민간 신문인 독립신문(1896년 창간), 최초의 일간 신문인 매일신문(1898년 창간) 등-당시의 역사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신문-을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한 눈에 볼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과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병호)이 손을 맞잡았다. 
국립중앙도서관은 6․25전쟁 전(1898~1949)까지 발행된 황성신문, 만세보, 제국신문 등 고신문 50종을 디지털화하여 도서관 홈페이지(www.nl.go.kr)을 통해 제공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구한말 한성순보를 비롯해 해방 전(1883~1945)까지 발행된 독립신문, 협셩회회보, 매일신보 등 고신문 15종을 빅카인즈(www.bigkinds.or.kr)에서 서비스하여 이원화되어 있다.

이처럼 국내에서 고신문을 디지털화하여 서비스하는 두 기관이 데이터베이스 공동 활용 및 통합서비스를 위한 상호협력 협정을 체결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제공받은 디지털 고신문을 현재 구축 중인 고신문 서비스 플랫폼에 탑재하여, 구한말부터 6․25전쟁 전까지 발행된 고신문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디지털 고신문 통합서비스가 우리나라 근현대기 연구의 기초사료로서 뿐만 아니라 극심한 변화와 갈등을 겪었던 당시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기초자료로서 광고·영화·드라마 등의 스토리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중앙도서관과 한국언론진흥재단은 22일(목) 오전 11시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고신문 디지털정보자원 공유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