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시’ 상주에서 펼쳐지는 상주이야기축제가 10월 7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된다.

가을이 오면 사람들은 장롱 깊숙이 보관해뒀던 자전거를 하나둘 꺼내들기 시작한다. 자전거 타기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야외 레저 활동이다. 자전거 이용인구가 1,200만 명이 넘어가면서 출퇴근길, 운동, 취미 생활 등 생활 곳곳에서 자전거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자전거가 사용된 시기는 구한말이라 추측되고 있다. 처음 사용한 사람은 '고휘성'이라는 사람이라는 설도 있고 독립운동가 ‘서재필’이라는 설도 있다. ‘고휘성’은 장안 거리에서 독립운동가 ‘서재필’은 독립문 신축현장에 갈 때 처음 자전거를 탔다고 한다. 당시 사람들은 자전거를 ‘괴물차’ 혹은 ‘나르는 새’라고 부르며 신기하게 여겼다고 한다.

자전거에 관한 인식이 변하기 시작한 것은 1900년대였다. 1903년 우리나라는 조정의 관리들을 위해 자전거 1백 대를 도입했다. 경상북도 상주는 1910년 행정의 효율성을 위해 자전거를 보급했다. 오늘 날 상주는 ‘자전거 도시’라고 불리며 자전거 관련  다양한 문화 행사는 물론 복지 혜택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경상북도 상주는 ‘자전거 도시’ 답게 자전거를 이용하는 전 시민에게 자전거 보험 혜택을 제공한다.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져 전국산악자전거대회, 낙동미로 릴레이 자전거 축제 등 다양한 행사도 개최한다. 오는 10월 7일부터는 상주이야기축제가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빨간자전거이야기'라는 주제 열린다.

상주이야기축제는 3년 연속 경북도 우수축제로 선정돼 상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야기’를 소재로 만들어진 문화축제로 매년 다른 주제를 가지고 축제를 만들어나간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자전거’를 주제로 선택했다. 축제는 ‘나와 자전거 이야기 경연대회’, ‘지상최대의자전거퍼레이드’ 등 자전거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나와 자전거 이야기 경연대회’는 자전거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대회다.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지상최대의 자전거 퍼레이드’도 빼놓을 수 없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퍼레이드는 참가자들과 함께 축제장 주무대에서 출발해 시내 5KM를 행진한다. 일반 자전거뿐 아니라 이색 자전거 콘테스트에 출품한 자전거도 함께 퍼레이드에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상주이야기축제는 10월 7일 금요일부터 10월 9일 일요일까지 상주시 북천시민공원 및 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