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15년 국제회의 개최 세계 3위를 달성했다. 역대 최고 순위다.

  서울시는 세계 국제회의 통계를 공식 발표하는 국제협회 연합(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 UIA)에서 펴낸 '2015년 국제회의 통계 보고서(2015 International Meetings Statistics Report)'에 따르면, 서울이 전년대비 2단계 상승한 세계 3위의 국제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주요 도시별 순위는 1위 싱가포르(736건), 2위 브뤼셀(665건), 3위 서울(494건), 4위 파리(362건), 5위 비엔나(308건) 순이다. 

  지난해 서울에서 전년도보다 2배 이상 많은 494건의 국제회의가 열린데 힘입어 2014년 순위(5위)보다 2단계 상승했으며,  서울시의 시정 4개년 계획 25대 중점과제 중 하나인 ‘2018년까지 세계 3위의 MICE 도시’ 목표도 조기 달성하게 됐다.

  서울시는 2013년 '서울 MICE 육성 마스터플랜'을 수립, 국제DB를 분석해 서울로 유치 가능한 잠재 수요를 발굴하고 유치과정에서 단계별 맞춤형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마이스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왔다.

 기존 컨벤션센터, 호텔 이외에 다양한 회의시설(유니크 베뉴)을 발굴, 서울 MICE 민관협력체인 서울MICE얼라이언스의 회원사를 확대하고 공동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MICE 유치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왔다.  또한 작년 5월 MICE R&D 팀을 신설(서울관광마케팅 내)하여 체계적인 MICE 통계를 수집하여 왔다.

  특히 시는 지난해 메르스의 영향으로 국제회의 개최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했으나, '서울시 메르스 이후 MICE 활성화 대책'을 가동해 2015년 7월부터 해외마케팅 및 지원을 강화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14년 하반기 113건에서 2015년  하반기 295건으로 늘었다.  서울시의 선전에 힘입어 한국은 전년대비 1.4배 증가한 891건으로 국가순위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국내 도시 순위로는 부산 11위 (150건, 14%↑), 제주 19위 (112건, 32%↑) 등이다.

  서울시는 국제회의뿐만 아니라 최근 아시아권 포상관광 등 MICE 개최지로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등 관련 제반 인프라 확충과 함께 연내에 MICE 유치확대를 위한 “MICE 육성 마스터플랜 2.0”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김의승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가 관련 업계와 협력해 MICE 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온 성과이자 지난해 메르스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메르스를 조기 극복한 결과”라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서울시가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고부가 미래 먹거리산업인 MICE 유치 활동을 더욱 확대해 세계 최고의 MICE 도시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