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2015년 최초로 도입하여 시범 운영해온 고교 자유학년제 '오디세이학교' 운영에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015학년도를 마무리 하면서 '오디세이학교'의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2016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조사에서는 오디세이학교 교육활동 전반에 관한 만족도와 함께 공동수업과 협력운영기관의 수업에 관한 만족도를 물었다.  더불어 오디세이학교 1년의 과정을 통해 어떤 변화와 성장이 있었는지를 기술하는 문항과 함께, 오디세이학교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건의사항도 수렴하였다. 

▲ 서울시교육청은 '오디세이학교’의 첫 해 교육활동을 마무리하는 ‘오디세이학교’ 합동발표회를 30일(수) 오후 6시 은평구 서울창의인성교육센터에서 개최한다. <사진=서울시교육청>

 학생 94%, 학부모 91%가 응답한 5점 척도의 만족도 조사에서 평균 만족도가 학생 3.91, 학부모 4.26으로 오디세이학교 생활에 만족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오디세이학교를 선택한 것에 만족한다’, ‘후배들에게 오디세이학교를 권유하고 싶다’, ‘내가 오디세이학교를 다녔다는 사실을 주위에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 ‘오디세이학교 선생님들에  만족한다’, ‘오디세이의 경험이 내 삶에 도움이 될 것 같다’에 4.3 이상의 높은 점수를 주었다. 반면, ‘원적교에 복귀 후 잘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와 오디세이학교에서 ‘보통교과 수업 운영’에는 3.5 정도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주었다. 학부모들은 특히 ‘오디세이학교의 선생님들에  만족한다’에 4.5 이상의 높은 점수를 보였다.

 2016학년도에 보완되어야 할 부분으로는 학생들은 학생의 교육과정 선택권 확대와 오디세이학교의 홍보가 필요하다고 하였고, 학부모들은 좀더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교육과정 구성을 요청하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디세이학교의 학생․학부모 의견을 수렴하여, 2016학년도에는 창의적이고 집중적인 5개 중점 과정을 마련하고 교육과정 운영의 적합성을 더욱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디세이학교’의 첫 해 교육활동을 마무리하는 ‘오디세이학교’ 합동발표회를 30일(수) 오후 6시 은평구 서울창의인성교육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오디세이학교’ 합동발표회에서 학생 모두가 함께 준비해 온 연극 공연과 합창 등 1년 간 학생들의 ‘오디세이학교’ 활동의 결과를 학부모와 함께 나눈다.  또, 학습 활동을 소개하는 사진과 동영상, 학습 결과물 전시와 외북 공연 등도 펼친다.
 오디세이학교 구성원들이 1년 동안의 색다른 만남과 배움의 경험을 여러 사람들과 공감, 공유하는 ‘나는(I am)’ 이라는 제목의 토크콘서트도 진행한다.

 이번 합동발표회에 앞서 ‘오디세이학교’는 협력기관별로 발표회를 가졌다. △지난 17일 ‘공간민들레’의 주관으로 아리랑시네센터 3관에서 △지난 19일 ‘아름다운학교’의 주최로 동부여성발전센터 강당에서 △지난 19일 ‘꿈틀학교’의 주관으로 카톨릭청년회관 CY씨어터에서 협력기관별로 발표회를 가졌다. 협력기관별 학습발표회에서는 △몸으로 표현하고 소통하며, 몸의 감수성을 일깨워온 ‘소리와 몸짓-외부공연’ △‘커뮤니티 댄스’ △한 학기 동안 직접 주제를 정하고 스토리를 구성하여 제작한 영상 △ 배우는 자로서의 기량을 키워가는 교육과정인 ‘마을프로젝트’, ‘하쿠나마타타’, ‘동네목수’, ‘로그인’ 등의 주제로 협력기관별 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소감을 나눴다.

 또한 12월 18일 성북구청 4층 아트홀에서 오디세이학교 협력운영기관인 공간민들레의 주관으로 ‘서로를 살리며 스스로 서는 힘이 자라는 교육, 어떻게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민간협력으로 추진된 고교 자유학년제 오디세이학교의 교육 실천을 재조명하는 기회를 가졌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중3을 학생 대상으로 2016학년도에 90명의 학생들을 모집하며, 공교육 교사들의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오디세이학교는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공감과 호응 속에 공교육의 새로운 혁신 모델로 자리잡으며, 서울교육의 비전인 ‘모두가 행복한 혁신미래교육’을 구체화하는 교육의 장을 새로 열어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