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3월에 시행된 청소년상담 관련 국내 유일의 국가자격증인 청소년상담사 자격시험이 내년부터는  10월에 실시된다. 다만, 제도 시행 첫 해인 2016년에 한하여 자격시험을 2회(3월, 10월) 시행함으로써 응시자가 불편이 없도록 운영한다.

청소년상담사 자격 운영 심의기구인 자격검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권승 원장은 "지금까지 대학 졸업 이후인 3월에 실시한 청소년상담사 자격시험을 10월로 변경하여 시행한다"고 밝혔다.

 청소년상담 학계 및 관련학과 학생들은 "졸업예정자들이 졸업과 동시에 자격증을 취득하여 취업에 도움이 되도록 시험시기를 변경해달라"고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이에 자격시험 실시 시기를 하반기로 변경하여 응시자가 졸업과 동시에 자격증을 취득하여 취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

 올해 2월 동아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정수민 씨는 “청소년상담사 자격 취득을 위해 취업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면서, “앞으로 후배들은 본인과 같은 어려움 없이 졸업 전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어 사회진출을 위한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반기 실시 조치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청소년기본법에 근거를 둔 국가자격제도인 청소년상담사는 여성가족부 장관이 자격을 부여하는 국내 유일의 청소년 전문상담 인력으로, 2003년부터 2015년까지 1만 여명이 양성되었다. 이들은 현재 전국 200여개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및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 초·중·고·대학교, 사회복지관, 공공기관 등에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