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획은 단지 지식에 대한 성적으로만 평가받는 우리의 인식을 바꾸고 뇌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한 훈련과 체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전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그래서 앞선 시리즈에서 뇌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 몸을 잘 활용하고, 감정을 잘 처리하고,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훈련을 통해 진정한 뇌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뇌. 약 1.4kg밖에 되지 않는 이 작은 기관 안에 1천억 개의 신경세포가 있고, 각각 수천 개의 연결부위를 가진다. 확률로 생각해도 그 가능성이란 '어마무시'한 것이다. 한 신경과학자는 "뇌는 너무나 복잡해서 그것을 상상하는 뇌조차도 아찔해진다."라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많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늘 비슷한 상황에서 같은 선택을 반복하는 것은 그런 방식으로 '훈련'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당신이 의견 충돌이 있을 때마다 화를 낸다면, 당신은 매일 뇌 속에 있는 '화내는 길'을 닦고 있는 셈이다. 만약 차분한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새로운 선택을 하는 훈련을 하면 된다.

뇌회로가 한번 만들어지면 외부에서같은 자극이 들어올 때마다 그 회로가 정보처리를 맡아서 한다. 자극이 반복될 수록 회로는 강화되고, 그 뇌회로는 늘 같은 방식으로 정보 처리를 신속하게 한다. 이것이 '습관'이다. 뇌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뇌회로를 만들어 습관화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다. 하지만 불필요한 회로가 있다면, 훈련을 통해 바꾸는 훈련을 하면 된다.

 

두뇌사용설명서의 끝판왕은 '선택하는 주체'가 되는 것이다. 주체는 자신이 선택한 목표의 주인으로서 실천하고 이루어 내는 사람이다. 이것이 뇌의 주인이 되는 방법이자, 두뇌 사용의 열쇠이다. 자신이 이 세상의 주인공이라 생각하며 주변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감사하고 잘 활용하면, 뇌의 주인이 될 것이다.

행복한 사회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이자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홍익'의 목표를 가져보는 게 어떨까? 많은 사람들이 '나도 좋고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목표를 가지면, 우리 사회는 더욱 따뜻하고 믿을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다. 큰 꿈인 만큼 더 많은 사람들도 그 목표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뇌의 주인이 되어, 두뇌를 잘 사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