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플로리스트의 꽃꽂이 강좌로 장애아동의 두뇌 활동, 감수성을 자극하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 잠실창작스튜디오는 장애 아동과 학부모 총 20명을 대상으로 전문 플로리스트와 함께하는 원예힐링 프로그램 '쁘띠 풀놀이야'를 무료 운영한다.

▲ 전문 플로리스트 김다희 씨가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에서 원예힐링 프로그램 '쁘띠 풀놀이야'를 진행한다. <사진=서울문화재단>

 올해로 3년째 진행하는 '쁘띠 풀놀이야'는 전문 플로리스트의 꽃꽂이 강좌를 통해 심신의 안정과 회복을 돕고 가족 간 소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한 번으로 그치는 교육 일정이 아쉽다는 참가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올해부터는 심층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강좌는 오는 27일(월)부터 8월 31일(월)까지 매주 월요일 총 6회에 걸쳐 운영되며 선착순 모집은 오는 17일(금)까지 재단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장애 아동과 학부모(또는 활동보조인)가 짝을 이룬 총 10쌍(20인)의 참가자가 6회에 걸쳐 '쁘띠 풀놀이야'에 참여한다.  '쁘띠 풀놀이야'는 꽃꽂이를 처음 접하는 장애인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원예활동은 꽃을 보고 향기를 맡으며 손으로 매만지는 과정으로 장애아동의 시각, 후각, 촉각을 자극함으로써 두뇌활동을 촉진한다. 식물의 다양한 색과 향기가 창의력과 감수성을 향상시키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 또한 원예활동의 장점이다.

▲ '2014 쁘띠 풀놀이야'에 참가한 한 어린이가 화병에 꽃장식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문화재단>

 프로그램 진행은 전문 플로리스트 김다희(32), 원유진(26)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다. 3년째 재능기부로 참여하고 있는 김다희 씨는 "'쁘띠 풀놀이야'를 통해 알게 된 모든 인연이 참 소중하고 장애아동들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 삶의 큰 활력이 된다”며 “이번 프로그램에서 더욱 참신하고 알찬 커리큘럼을 준비해 참가자들이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애 아동과의 꽃꽂이 활동을 통해 심신이 지쳐 있는 장애인의 가족이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관계 회복의 시간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가 전 프로그램 일정에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방학기간에 맞춰 운영하며, 교육 이후 참가자들의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 '2014 쁘띠 풀놀이야'에서 참가자들이 꽃 장식을 하고 있다. 원예활동은 심신의 안정과 회복을 돕는다. <사진=서울문화재단>

'쁘띠 풀놀이야'는 재료비를 비롯한 모든 비용이 무료다. 선착순 신청접수는 오는 17일(금)까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에서 할 수 있다. (문의 02-423-6674)

서울 송파구 잠실동 종합운동장 안에 있는 잠실창작스튜디오는 국내 유일의 장애예술가 대상 창작공간이다. 1~5급 장애를 가진 시각분야 예술가 12명이 입주해 예술 창작 활동을 하며, 장애예술가뿐 아니라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