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장군 탄신 제470주년 기념행사가 28일 오전 11시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열린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소장 최이태)는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탄신을 기념하고 숭고한 애국정신과 국난극복 의지를 널리 기리는 '충무공 이순신장군 탄신 제470주년 기념행사'를 거행한다고 밝혔다. 

충무공 이순신장군 탄신기념 다례(茶禮)는 ▲ 초헌관(初獻官, 현충사관리소장)의 분향(焚香, 향을 피움)․헌작(獻爵, 술잔을 올림)과 축관(祝官)의 축문낭독으로 구성되는 초헌례(初獻禮) ▲ 아헌관(亞獻官, 충무공 후손대표 이재영)이 헌작하는 아헌례(亞獻禮) ▲ 종헌관(終獻官, 시민제관 구설영)이 헌작하는 종헌례(終獻禮) ▲ 대통령 명의의 헌화(獻花)와 분향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 초헌관 분향. <사진=문화재청 현충사관리사무소>

 지금까지  관례로 남성 지역대표가 수행하던 종헌관을 올해는 최초로 여성이 맡는다. 종헌관 시민제관으로 뽑힌 구설영 씨는 2014년 제2회 난중일기 독후감 공모전에서 이순신장군이 보여준 높은 자기 성찰적 삶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여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국민이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먼저 현충사 충무문과 충의문에는 조선 시대 군복을 입은 군사를 배치하여 전통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또한, 오후 2시부터는 현충사 경내에서 전통예술공연(평택농악, 중요무형문화재 제11-2호)을 현충사를 찾는 참배객들에게 충무공 이순신장군을 추모하는 뜻깊은 시간과 함께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충무공 탄신 470주년을 맞아 '조선 시대 수군 이야기'를 주제로 특별전을 내년 4월까지 개최한다.  이 특별전은 임진왜란 승리의 숨은 주역인 수군을 재조명하는 자리로, 수군의 구성과 편성, 복장, 훈련, 장비 등 조선 시대 수군에 관해 일반인의 이해를 돕고자 마련되었다. 특히 그동안 상설 전시되지 않았던 선유호상교서(宣諭犒賞敎書, 보물 제1564-2호)와 이순신 유지(李舜臣 有旨, 보물 제1564-13호)의 복제본을 공해한다.  전시내용을 담은 도록(圖錄)도 발간한다. 
선유호상교서(宣諭犒賞敎書)는 선조가 이순신 이하 수군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음식 등을 하사하면서 내린 글이며,  이순신 유지(李舜臣 有旨)는 선조가 이순신에게 부족한 군량을 보충하기 위하여 둔전개간 등의 방안을 지시한 문서이다.

충무공 이순신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수군을 이끌고 모든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며 왜군을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특히 1597년 진도 울돌목에서 13척의 배로 130여 척의 왜군에 맞서 대승을 거둔 명량해전과 1598년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이자 적의 총탄에 맞고 전사한 노량해전 등을 통해 ‘성웅’이라는 칭호와 함께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