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명상 여행단 13명이 봄을 맞아 한국의 명상과 선도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지난 13일 2박 3일의 일정으로 전라북도 모악산을 찾았다.

명상여행단은 14일 아침에 모악산 도립공원 입구에 위치한 선도문화연구원 강의실에서 명상과 한국의 선도 문화에 대한 강의를 듣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하였다. 이후 모악산 입구에서부터 천일암(天一庵)까지 이어져 있는 ‘선도(仙道)의 계곡’, 천일암 근처에서 마고암까지 이어져 있는 신선길, 그리고 천일암과 마고암에서 깊은 명상수련을 하였다. 현재 모악산은 나무의 새싹이 돋아나고 있고, 긴 동면을 마친 개구리가 깨어나 봄의 기운을 전해주고 있다.

▲ 모악산 우아일체의 계곡에서 명상 중인 여행단(사진=선도문화연구원 제공)

 선도(仙道)의 계곡은 ‘김양순 선덕비’, ‘선황당 다리’ ‘선녀폭포’, ‘선녀다리’, ‘비룡폭포’, ‘우아일체(宇我一體)의 계곡’, ‘세심곡 천수암(洗心谷 天水巖)’, ‘사랑바위’, ‘입지바위’, ‘천부경(天符經) 바위’, ‘단군나라 바위’ 등, 명상효과를 상승시키는 좋은 에너지로 가득한 명상처로 이루어진 계곡이다. 이곳을 오르며 명상인들은 자연의 맑은 기운과 하나되는 에너지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의 묵은 때를 씻어내는 정화를 체험하고 새로운 에너지로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 명상인들은 14일 저녁 선도문화연구원 강의실에서 명상을 통한 인성회복과 자연치유력 강화와 건강, 행복, 평화의 증진 등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들었다. 

김세화 선도문화연구원장은 "해외에서 모악산 천일암을 찾는 명상여행단은 200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매년 수백 명이 방문하고 있다.모악산을 방문하는 많은 외국인들이 명상과 호흡 수행을 통하여 인성을 회복하고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있어서 큰 자긍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선도문화연구원은 대한민국의 전통문화, 고유의 문화인 선도문화를 연구하고 알리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로 모악산을 세계적인 명상여행지로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