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최대 명절 설이 다가왔다. 2015년 새해는 설 연휴가 길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하지만 명절증후군을 또 겪어야 하는 걱정도 슬며시 올라온다.  
 
멀리 있는 부모님이나 친지를 찾아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귀성 귀경길은 고역이다. 차가 너무 밀려 밥도 제대로 못 먹고 기진맥진한 채로 10시간을 달려야 할 때도 있다.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긴장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목과 어깨는 굳고 뻐근함이 몰려오면서 집중력이 떨어진다. 이때는 무리하게 운전을 하지 말고, 휴게소에 들러서 간단한 운동으로 피로를 풀어주어야 한다.  
 
고향으로 가는 길, 간단한 기체조로 쌓인 피로를 풀고 연휴 기간을 알차게 보내자. 
 
긴장된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목 풀기’ 
 
장시간 운전을 하면 목과 어깨 부위가 뻣뻣해지고 긴장하기 쉽다. 호흡과 함께 목을 돌리고 당겨주는 것만으로 목이 개운하게 풀린다.  
▲ 긴장된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목 풀기' [자료제공=단월드]

숨을 편안하게 내쉬면서 목을 왼쪽으로 천천히 10회 돌려준다. 오른쪽으로도 10회 돌려준다. 왼손으로 오른쪽 옆머리를 잡고 왼쪽 귀가 어깨에 닿는다는 느낌으로 목을 왼쪽으로 지긋이 당겨준다. 목 옆 근육이 늘어나 긴장이 풀리는 것을 느껴본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해준다. 한 손으로 목 뒤쪽 근육을 3초 정도 지긋이 잡았다 놓는다. 뒷목의 긴장이 풀리면서 머리가 한층 맑아진다. 
 
■ 빠르게 졸음을 깨우는 ‘머리 두드려 주기’ 
 
휴게소까지 가는 도중에 졸음이 밀려온다면 난감하다. 머리를 주물러주고 두드려 주면 금세 피로와 졸음이 사라진다. 눈도 맑아지고 머리도 맑아진다.  
▲ 빠르게 졸음을 깨우는 '머리 두드려 주기' [자료제공=단월드]
 
양손을 세워 톡톡톡 가볍게 머리 전체를 골고루 두드려 준다. 머리를 두드리다 특별히 아픈 부위가 있으면 호흡을 내쉬면서 그 부위를 천천히 두드린다. 그 부위에 있는 탁한 에너지가 호흡과 함께 빠져나간다고 상상하면서 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 굳은 어깨를 풀어주는 ‘팔 엇갈려 비틀기’ 
 
오랜 시간 자리에 앉아 있으면 몸이 쑤시고 틀어지기 쉽다. 이때 ‘팔 엇갈려 비틀기’ 체조는 손에 연결된 경락이 자극되어 기혈순환이 원활해지고 어깨 피로를 빠르게 풀어준다. 
▲ 굳은 어깨를 풀어주는 '팔 엇갈려 비틀기' [자료제공=단월드]
 
팔을 앞으로 뻗은 상태에서 두 손을 엇갈려 양손을 깍지 낀다. 깍지 긴 손을 가슴 쪽으로 가져와 위쪽으로 돌려 앞으로 뻗는다. 손을 천천히 45도 아래로 내리고 각 관절과 팔 전체의 비틀림을 느껴본다. 손을 반대로도 엇갈려 잡고 같은 방법으로 해준다. 천천히 제자리로 돌아와 깍지를 푼 후에는 양손을 가볍게 털어준다. 굳었던 관절과 근육이 이완되고 손끝으로 탁기가 빠져나간다. 3회 정도 반복한다. 
 
자료제공=단월드(www.dah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