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10대 만성질환이자 질병 부담 순위 6위인 천식. 우리나라 천식 입원율이 인구 10만 명당 102.8명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45.8명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13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15세 이상 천식 외래 진료가 발생한 16,804기관의 83만 명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천식 적정성 평가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 우리나라와 OECD 천식 입원율 비교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3년 천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83만 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진료 인원의 3.9%를 차지, 총 진료비용은 2천424억 원에 달한다. 이번 평가 결과에서는 특히 폐 기능 검사 시행률과 천식 치료에 필수적인 흡입스테로이드 처방률이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 기능 검사 시행률(적어도 연간 1회 이상 실시한 비율)은 23.7%,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 비율은 25.37%, 흡입스테로이드와 류코트리엔 조절제(LTRA)를 포함한 필수약제 처방 환자 비율은 59.13%였다. 지속방문 환자 비율(연간 3회 이상 꾸준히 진료)은 71.20%였다.

심사평가원은 "천식은 의원급 외래에서의 적절한 관리만으로 질병의 악화와 이로 인한 입원을 피할 수 있는 호흡기 만성질환"이라며 "천식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심사평가원은 처음으로 천식 적정성 평가결과와 함께 천식 진료 잘하는 동네 의원 1,066기관을 홈페이지(www.hira.or.kr, 병원평가정보 > 천식)에 공개하기도 했다.


글. 이효선 기자 sunnim03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