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나선화)에 재직 중인 김성도 사무관이 건축 문화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한 ‘건축 문화재 이야기’를 출간하였다.

김성도 사무관은 고려대학교에서 한국건축사 분야를 전공(학사․ 석사․ 박사)하고, 한국과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2002년부터 2년간 니혼대학교(Nihon Univ.)에서 국외 박사 후(Post Doc.) 과정을 수행하였다.

저자는 문화재청 건축문화재과, 수리기술과 등을 거쳐 현재는 근대문화재과 시설사무관으로 재직 중이며, 담당하였던 건축 문화재에 관한 전문 실무 내용을 토대로 이 책을 펴냈다. 

▲ 건축문화재 이야기 표지. <사진=문화재청>

  건축 문화재는 건축될 당시의 역사, 문화, 재료, 기술 외에도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철학과 삶의 모습까지도 담은 일종의 타임캡슐로서 민족이나 문화적 공동체의 정체성과 직결되기에 매우 소중한 문화 자산이다.

  김 사무관은  이러한 건축 문화재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문화재청 업무 수행 과정에서 터득한 전문 실무 경험 등을 바탕으로 건축 문화재의 수리와 국내외 현장 조사 내용 등을 담아 일반인이 알기 쉽게 풀어썼다. 

 이 책은 건축 문화재 수리의 개념과 특수성, 국가마다 차이를 보이는 수리 방법 등 문화재 수리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 내용을 소개한다.  아울러 문화재를 수리할 때 건축 양식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 등 건축 문화재 수리에 관련된 내용과 국내외 건축 문화재 현장에서 조사한 자료와 역사적 내용 등 실무적ㆍ전문적 내용까지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 책은 건축 문화재에 관한 인문학적ㆍ공학적 전문 내용을 일반인이 알기 쉽게 전달하고, 이 분야의 중추기관인 문화재청의 역할을 살펴볼 수 있다.

김 사무관은 이전에도 여러 책을 펴내 우수도서에 선정된 바 있다. '사진으로 풀어본 한일 전통 건축'(2010 교육과학기술부 우수과학도서 선정),  '근현대 문화재'(2013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선정)이 그것이다.  또 '근대기 한일 불교 건축'을 펴냈으며, 지난 4월 26일에는  건축역사 분야의 학술발전에 공적이 우수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대한건축학회 남파(박학재)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