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세 건강법 '접시돌리기'가 충북의 시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충북국학기공연합회는 최근 SBS, YTN 방송을 통해 알려진 '접시돌리기' 체조를 학교, 주민복지센터, 경로당 등 다양한 연령의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 접시돌리기를 하고 있는 충북 증평군 형석중학교 학생들

충북 증평군의 형석중학교에서는 이윤성 교사가 스포츠 클럽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기공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윤성 교사는 매주 2회 학생들에게 기체조를 가르치고 있는데, 접시돌리기 운동을 수시로 한다. 이 교사는 “학생들이 공부하면서 몸이 많이 굳어 있는데, 접시돌리기를 하면 틀어진 몸을 바로 잡고 기혈순환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국학기공 전문강사 송현주 씨도 요즘 충북 노인종합복지관에서 회원들과 함께 신나게 접시돌리기를 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왼손, 오른손을 번갈아 가며 접시를 돌리면서 몸에서 땀이 나고 어깨가 풀리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이날 접시돌리기 시범을 보인 반장 유미자 씨는 “TV를 보다가 접시돌리기가 나오는 걸 보고 관심있게 자세히 보았다. 원을 그리듯이 숙였다 젖혔다 하는 동작을 따라 해보니까 안 쓰던 근육까지 쓰게 되면서 몸이 풀리는 걸 체험했다. 온몸이 다 자극을 받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내덕동주민자치센터(충북 청주), 오창주민센터(충북 오창), 금왕주민자치센터(충북 음성) 등 각종 기체조 모임에서 접시돌리기 운동은 활발하게 보급되고 있다.

오창주민센터의 기체조 교실 회원 한 분은 “땀이 나고 어깨가 시원해지고 온몸이 풀어지는 느낌이다. 또 거꾸로 해보니까 전신운동이 따로 없다. 온몸이 시원해진다”고 말했다.

▲ '접시돌리기'를 하고 있는 충북노인종합복지회관 기체조 교실 회원들

접시돌리기 동작은 아주 간단하다. 다리를 벌리고 서서 손으로 크게 8자를 그리면 된다. 간단한 동작이지만 척추를 중심으로 상체와 하체의 관절을 모두 사용하고,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를 자극함으로써 전신의 관절과 근육을 효율적으로 강화한다.

접시돌리기를 꾸준히 하여 디스크, 관절염, 심근경색, 소뇌위축증 등 각종 병증의 고통을 덜고 건강을 회복한 사례도 있다.

접시돌리기를 처음 개발한 이는 자연치유의 세계적인 권위자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이다. 일지 이승헌 총장(글로벌사이버대, 한국뇌과학연구원장)은 자연치유에 대한 지난 30여 년 간의 건강 노하우를 담아 최근 ≪국민대세 심신건강법, 접시돌리기≫ 책을 발간했다. <국민대세 심신건강법, 접시돌리기> (이승헌 저, 한문화) 책에는 이 운동의 효과와 방법이 자세히 소개되었다. 

글. 김보숙 기자 | 사진. 충북국학기공연합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