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5년차 직장인 L씨. 40여 년간 병원 갈 일이 없던, 강골의 건강체질이었던 그는 건강하나는 자신이 있었다. 성격도 긍정적이고 체력하나는 타고났다는 자부심이 있던 그에게 최근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병원 검진결과 고혈압과 당뇨가 나타난 것이다.

 이렇게 평소 몸이 아프지 않으면 건강한 것으로 여기고 건강에 자신을 갖던 사람들이 평소 과음과 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에 허덕이며 건강관리와는 담을 쌓다가 성인병 진단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난 건강체질, 문제없어!’ 과신은 금물, 건강할 때부터 관리해야


흔히들 골골한 사람이 오래살고 건강했던 사람이 한 순간 큰 병에 간다는 말이 있듯이 건강하다고 자신하는 사람은 자신의 건강관리에 소홀하게 되고, 몸에 이상 징후가 나타날 때서야 서둘러 건강을 챙기기 시작한다.

이들 중에는 현대의학의 발전에 기대어 신약개발을 믿고 느긋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근래 의학에서도 치료보다는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에 더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추세를 볼 수 있다.


당장에 불편한 것이 없다는 이유와 손쉽게 건강을 얻고 싶어 하는 특성은 건강생활습관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된다. 심지어 신체와 지적능력이 최고조에 오르는 청년기에도 건강관리를 잘 해야 건강한 중년을 맞이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 1인당 의료비는 년 183만원이라고 하는데, 지금부터 미리 대비하여 건강 재테크를 설계해보자.


● 청년기 건강관리, 과로와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

청년기는 성장이 완료돼 신체 능력과 지적 능력이 최고조에 오르면서 사회적으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30대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식습관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왕성한 신체적, 지적활동이 이뤄지면서 과로와 긴장이 지속될 수 있고 특히 소화기 질환이 많이 나타나기 시작하므로 무리한 근육운동 보다는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고 기혈순환을 도와 노화가 시작되는 장기기능을 향상시켜 주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 긴장완화와 심신안정을 위한 뇌파진동 ]

① 반가부좌나 책상다리를 하고 편안하게 앉아서 눈을 감는다.

② 어깨와 목에 힘을 빼고‘도리도  리’하듯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③ 의식적으로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 몸이 리듬을 타고 진동이 점전 강해진다. 고개가 좌우, 상하, 무한대로 자유롭게 움직인다.

④ 계속 집중하면서 진동이 목의 경추를 타고 척추를 따라 온몸으로 퍼진다.

⑤ 5분 정도 동작을 반복한 후 멈춘다.

⑥ 내쉬는 숨을 길게 내쉰다. 세 번 반복한다.


● 중년기, 급격한 신체변화 대처와 심혈관계 건강관리 중요

중년기는 근력 등 신체적 능력이 쇠퇴하고 장기들이 노화가 진행되는 시기로 복부비만의 위험이 높아지고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에 대비해야 하는 시기이다. 한편 중년기는 갱년기에 따른 신체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특히 폐경기를 전후로 한 여성 갱년기는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안면홍조, 피로감, 불면증, 건망증, 집중력 저하, 우울증 등 다양한 신체 변화가 나타난다. 갱년기 신체적 변화는 누구나 발생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이를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명상이나 교류를 통해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성인남녀에게 가장 발병률이 높은 심혈관계 질환에 대비해야 하므로 혈액순환을 돕고 몸과 마음의 독소를 정화시키는 운동을 습관화해야 한다.

 
 

[ 혈액의 정화작용을 돕는 정충호흡 ]

신장은 혈액의 독소를 정화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등 쪽으로 흐르는 독맥(督脈)과 다리 뒤쪽으로 흐르는 방광경 등 경맥들을 자극해서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① 반듯하게 드러누워 숨을 고른다.

② 양팔은 바닥에 놓은 채 발끝을 펴고 숨을 들이마시며 다리를 머리 뒤로 넘겨 바닥에 닿게 한다.

③ 숨을 참고 잠시 멈춘 뒤 서서히 내쉬면서 원위치합니다. 3회 반복한다.

● 노년기, 면역력을 키워 질병의 장기화에 미리 대비

노년기는 신체능력이 현저히 쇠퇴하고 본격적인 노화가 진행된다. 그러면서 난청, 관절염, 치매, 골다공증 등 노화에 의한 질병이 나타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면역체계의 효율성이 떨어져 질병에 잘 걸리고 치료가 어려워진다. 노년기에는 질병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신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운동이 필요하며, 근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경침을 이용한 뇌파진동 ]

백세건강교실 어르신 건강법으로 인기 있는 경침뇌파진동은 고혈압, 당뇨 개선 등 지역주민 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건강보험관리공단 우수강사상을 수상한 바 있다.

 

ⓛ 편안히 누운 자세에서 목 뒤에 경침을 놓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경추를 풀어준다.

② 5분간진행한 뒤 가슴, 허리, 골반부위에 대고 몸을 흔들어주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