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위험군이 유아동, 성인은 모두 감소하였으나 청소년은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만5세 이상 54세 이하 인터넷 이용자 1만7,500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 대인면접조사를 통하여 실시한 ‘2013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를 발표하였다.

이 조사 결과 인터넷 중독위험군은 조사대상 인터넷 이용자의 7.0%로 전년보다 0.2%p 감소하였고 연령별로 유아동은 6.4%(2012년 7.3%), 성인은 5.9%(2012년 6.0%)로 전년 대비 모두 감소하였다. 하지만 청소년은 11.7%로 최근 2년 연속 증가하였다(’11년 10.4% → ‘12년 10.7% → ‘13년 11.7%).

▲ 만 5~54세 인터넷 이용자. <자료=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 중독위험군은 유·무선 인터넷을 과다사용하여 인터넷 이용에 대한 금단, 내성, 일상생활 장애 중 1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한편, 만10세 이상 54세 이하 스마트폰 이용자 1만5,5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은 스마트폰 이용자의 11.8%로 전년보다 0.7%p 상승하였으나 증가세는 둔화되었다(’11년 8.4% → ‘12년 11.1% → ‘13년 11.8%). 연령별로 청소년(만10~19세)은 25.5%로 전년(18.4%)보다 7.1%p 증가하였고, 반면 성인(만20~54세)은 8.9%로 전년(9.1%)보다 0.2%p 감소하였다.

▲ 만 5~54세 스마트폰 이용자.<자료=한국정보화진흥원>

 스마트폰 중독위험군(11.8%) 중 고위험군은 1.3%로 전년(1.9%) 대비 감소하였으나, 중독위험 초기단계로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 또는 ‘습관적 과다사용’ 등의 특성을 보이는 잠재적위험군은 10.5%로 전년(9.2%)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91.1%는 ‘스마트폰 중독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스마트폰 중독위험 해소방안으로 예방교육(51.5%)과 상담(26.2%)을 가장 많이 응답하였다.  스마트폰 유해정보차단 서비스 및 사용시간 관리 프로그램 이용 청소년(18.3%)은 많지 않았으나, 유용성 및 필요성에 대한 인식(각 87.3%, 87.4%)은 높았다.

 정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인터넷 및 스마트폰 중독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예방 확대, 관련 인프라 조성 등 ‘2014년 인터넷중독 예방 및 해소 추진계획’을 수립하였다.

 유아, 초·중·고교생(714만명) 등에 대한 맞춤형 예방교육 의무화 실시를 위해 전문강사의 특강교육과 병행하여 각 연령대에 맞는 시청각 콘텐츠(5종)를 제공함으로써 유치원 및 학교에서 자체 예방교육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건전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게임과몰입 예방교육인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을 확대하고(17만명→22만명), 가족 중심의 예방실천 등 범국민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며, 학교에서의 자율운동을 실천하는 ‘스마트미디어 청정학교’(20개)도 신규로 운영한다.

정부는 청소년의 중독 위험정도에 따라 인터넷중독대응센터 등 지역별 유관기관을 활용한 차별화된 상담 치유서비스를 강화하고, 공존질환 보유 청소년에 대한 병원치료를 연계한다(179개 협력병원).

또  스마트폰용 및 PC용 유해정보차단 소프트웨어의 성능 개선 및 보급 확대(61.2만건)와 중독위험 청소년 대상 기숙형 치유서비스를 지원하는 상설 인터넷 치유학교를 신규 운영하며(8월), 지역별 인터넷중독대응센터 설치도 확대한다. 

 아울러, 5년간 430억원을 투입하여  의과학적·심리적·사회환경적 중독원인 규명, 중독 예방 및 조기발견 등을 위한 기술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