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사가 제작한 방송콘텐츠를 중앙아시와 CIS 권역에 소개하는 방송콘텐츠 쇼케이스가 성황리에 끝나 제2의 대장금 열풍을 일으켰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 이하 미래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한 ‘2013년 제4차 방송콘텐츠 쇼케이스(중앙아시아 및 CIS 권역)’가 몽골(8월26일), 우즈베키스탄(8월29일) 2개국에서 현지 방송 사업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이번 행사는 KBS미디어, MBC, JTBC, CJ E&M, GTV, 방송대학TV, 플레이온캐스트, Stree 등 국내 방송콘텐츠 판매사가 참가했다. 이 행사에 몽골과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등 인접국가의 바이어와 방송관계자를 초청하여 한국 방송콘텐츠를 알리고, 현지 진출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2011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쇼케이스를 개최한 것으로 현지 방송관계자들의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2011년쇼케이스가 우리 콘텐츠를 소개하고 드라마 위주의 콘텐츠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면,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드라마 이외에도 음식, 여행, 문화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소개함으로써 현지 바이어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몽골에서는 KBS미디어 ‘굿닥터’, ‘적도의 남자’, ‘천명’, ‘칼과 꽃’, CJ E&M ‘연애조작단 시라노’, ‘유리가면’, ‘인현왕후의 남자’, 플레이온캐스트 ‘총각네의 야채 가게’, ‘컬러오브우먼’,‘해피엔드’를 계약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KBS미디어 ‘하늘만큼 땅만큼’, CJ E&M ‘나인’을 현장에서 계약하였다. 또한 MBC ‘백년의 유산’, ‘마의’에 대해 가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외에 프로그램 교환, 포맷 판매 등 다양한 협의가 이루어졌는데, OUN은 몽골 민영 방송사인 Edu TV와 프로그램 교환을 협의하였고 우즈베키스탄 교육부(멀티미디어 교양 교육개발 센터)와 교육 콘텐츠 협력방안을 논의하였다. Stree는 우즈베키스탄 공영방송사인 NTRC으로부터 프로그램 교환 제의를 받았다.

 한편, 대표단은 쇼케이스 기간 중 몽골 공영방송사인 MNB, 우즈베키스탄 공영방송사 NTRC 등과의 면담을 통해 중앙아시아 및 CIS 권역에서의 한국 콘텐츠의 수요와 현지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프로그램 판매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

몽골과 우즈베키스탄은 한류 콘텐츠의 선호도가 높은 반면 콘텐츠 단가가 낮다.  또한 정부의 방송시장 및 미디어 규제가 강하여 우리 콘텐츠의 진출에 제약이 많다. 하지만  향후 정부가 꾸준히 지원한다면 우리 콘텐츠의 중앙아시아 및 CIS 권역으로의 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