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드라마와 노래로 웃고 즐기는 동안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운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원장 민현식)과 한국방송공사(사장 길환영, 이하 KBS)는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한국어 방송 강좌 '두근두근 한국어2'를  5일부터 KBS 월드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방영할 예정이다.

'두근두근 한국어2'는 드라마와 K-팝은 물론 개그 콘서트 등 오락 프로그램까지 활용하여 재미있게 제작한다. '메리는 외박 중', '학교 2013', ' 내 딸 서영이' 등 인기 드라마, 포미닛의 '이름이 뭐예요' 등 K-팝, 개그 콘서트, 뮤직뱅크 등 다양하게 활용한다. 

▲ 두근두근한국어2 시작 화면.               <사진=국립국어원>

전 세계 88개국 5,200만 가구에 송출, 누리집, DVD 등 자료 접근성 강화

'두근두근 한국어2'는 7월 5일(금)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1편씩 KBS WORLD 채널을 통해 10분간 전 세계 88개국 5,200만 가구에 방영될 예정이다. 전년도에 방영된 ‘두근두근 한국어(12편)’가 국외 시청자들의 관심과 인기를 끌었던 것에 힘입어 올해는 40편으로 확대 제작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KBS 가애란 아나운서가 진행자로 참여하여 쉽고 간결한 설명을 통해 한국어 표현과 한국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 가애란 KBS 아나운서가 ‘두근두근 한국어2’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국립국어원>

국립국어원원 또 올해에는 방송을 보기 어려운 지역의 거주자나 지속적‧체계적인 학습을 원하는 시청자를 위하여 누리세종학당 및 국립국어원 인터넷 누리집에 방송 동영상과 학습 자료를 탑재하여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방송이 모두 종료된 후에는 별도로 학습 자료집과 다국어 DVD(영어, 중국어, 스페인어)를 제작하여 전 세계 세종학당 등 관련 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두근두근 한국어 2'에서는 시청자 참여형 홍보 프로그램 ('(가칭) 두근두근 한국어 따라잡기')도 마련하였다. 방송에서 소개된 방송 콘텐츠 내용 중 하나를 선택하여 시청자가 그대로 재연하는 모습의 동영상을 지정 SNS에 올리면, 연기‧발음‧준비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후, K-POP 스타의 사인이 담긴 CD, KBS 월드 티셔츠 등을 선물할 계획이다. 

▲ '두근두근 한국어2'에 활용한 드라마. '매리는 외박 중' <사진=국립국어원>

 국립국어원은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인기가 많은 한류 콘텐츠를 소재로 간단한 한국어 표현을 쉽고 재미있게 접하도록 방송을 제작함으로써 외국인들의 한류 열기를 한국어 학습과 문화 이해로 연계하기 위해 이같은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두근두근 한국어'는 세종학당 등 국외 현지에서의 한국어 학습 열기가 고조되면서 쉽고 재미있게 한국어를 배우기를 바라는 요구가 있어,  이를 위해  작년에 처음 제작, 방영했다.  올해에는 전년도보다 더욱 풍부한 문화 콘텐츠와 전문화된 교육 내용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 '두근두근 한국어2'에 활용한 드라마, '학교2013'. <사진=국립국어원>

또 국립국어원-KBS-한국어교육 전문가의 협업으로 교육 내용을 체계화하였다. 이번에는 국립국어원과 KBS, 한국어 교육 전문가가 주 시청자의 특성을 반영하여 한국어 초급에서 중급 초반까지의 수준으로 교육내용을 구성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대본을 작성하여 양질의 한류 콘텐츠로 체계적인 한국어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하였다.

국립국어원은 "'두근두근 한국어2 제작으로  전 세계 88개국 5,200만 가정에서 TV만 켜면 양질의 콘텐츠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재미있고 쉽게 배울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국립국어원에서는 국내 다문화 가정 구성원, 국외 외국인 한국어 학습자, 국내외 한국어 교원 등을 위하여 책자, 방송,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형태의 한국어 교육자료를 개발하여 여러 부처‧기관에 제공함으로써 한국어 교육의 전문성 향상과 질적 제고를 위해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자료를 다양한 형태로 개발‧보급함으로써 한국어와 한국문화가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