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의  개인용 컴퓨터 기반 정보격차는 개선되고 있으나 모바일 격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김성태)은 PC 기반의 기존 정보격차와 더불어 스마트 환경에서의 모바일 격차까지 종합하여 조사한 '2012년도 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보격차 실태조사는 정보격차해소 정책의 효과를 분석하고 효과적인 정책 추진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실시한다.  일반국민(4,300명), 4대 소외계층(장애인·저소득·장노년·농어민 각 3,000명) 및 신소외계층(북한이탈주민·결혼이민여성 각 600명) 총 17,500명을 대상으로 전문조사기관에 위탁하여 면접조사를 거쳐서 지수를 산출한다.

2012년 기준  소외계층의 PC 기반 정보화 수준은 일반국민의 74.0%(전년 대비 1.6%p 향상)로, 측정을 시작한 2004년(45.0%)과 비교하면  29.0%포인트 향상되었다. 또한 소외계층의 가구 PC 보유율(68.7%) 및 인터넷 이용률(46.8%)은 전체 국민(82.3%, 78.4%)에 비해 각각 13.6%p, 31.6%p 낮은 수준이지만, 그 격차가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2012년 기준, 가구 PC 보유율 격차는 15.5%p 감소, 인터넷 이용률 격차는 13.7%p 감소했다.

▲ 정보화 수준 비교. <자료=미래창조과학부>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라 모바일 격차를  측정하기 위해 모바일 격차지수를 개발·산출한 결과,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화 수준은 일반국민의 27.8%로, PC 기반 정보화 수준(74%)에 비교해 낮았다.  소외계층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1.7%로 2011년(8.6%)에 비해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국민 스마트폰 보유율(61.5%)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소외계층별 일반국민 대비 모바일 정보화 수준은 저소득층 46.1%, 장애인 30.2%, 농어민 25.3%, 장노년층 22.2%로, 이 가운데 저연령 및 학생 비율이 높은 저소득층의 모바일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화 수준이 낮은 이유는 스마트폰 보유율이 낮아 무선 인터넷을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용도로 이용하는 능력과 실제 활용하는 정도가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신(新) 디지털 격차 발생의 핵심 요인인 모바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소외계층의 보편적 모바일 접근환경 구축을 위해 소외계층 대상 스마트기기 보급, 모바일 앱 접근성 자동평가도구 개발 및 접근성 우수 모바일 앱 품질인증(100개 시범실시), 장애인 모바일 정보통신보조기기 개발지원 및 기기 보급 등을 추진한다.

 스마트 정보환경에서 다양한 가치창출에 필요한 모바일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소외계층 모바일 활용교육 및 전문강사 양성,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찾아가는 SNS 교육과정 개설 등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