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장군 탄신 468주년 기념행사가 4월28일 아산 현충사에서 거행됐다. 

이날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이 주관하여 정홍원 국무총리, 안희정 충남도지사, 복기왕 아산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에서 다례가 진행됐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기념 다례(茶禮)는 ▲ 초헌관(현충사관리소장)의 분향(焚香)·헌작(獻爵)과 축관(祝官)의 축문낭독의 초헌례(初獻禮) ▲ 아헌관(충무공 후손대표 이창열) 헌작의 아헌례(亞獻禮) ▲ 종헌관(시민대표 이후신) 헌작의 종헌례(終獻禮) ▲ 대통령 명의의 헌화(獻花)·분향(焚香)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 충무공 이순신 다례 헌관

정홍원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 공은 평생 국가의 공복으로서 오로지 나라와 민족의 안위만을 염두에 두셨습니다. 관직에 올라서는 묵묵히 자기 직분에 충실하셨고, 물러나서는 백의종군도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일찍이 외적의 침략을 예견하고 거북선을 건조하고 전선의 화포를 개량하는 등 다가올 국난에 대비하셨습니다.

왜란이 일어났을 때, 공께서는 탁월한 리더십과 죽음을 무릅쓴 각오로 누란의 위기에 처한 이 나라를 구하셨습니다. 특히 연이은 패배로 모두가 낙담하고 있을 때도 “아직도 우리에게는 열두   척의 배가 있다”면서 불굴의 의지로 승리를 쟁취하셨습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이러한 애국충정은 오늘날까지 우리 민족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정신적 바탕이 되었습니다."고 강조했다.

▲ 정홍원 국무총리 축사

  지금까지 지역대표가 맡아 오던 다례의 종헌관에 시민공모를 통해 경희대학교 1학년 이후신(李厚信) 군이 선발돼 눈길을 끌었다.  이군은 이순신 장군을 존경하여, 고등학교 재학 중에 이순신 장군이 남긴 『난중일기』를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해 국제대회에 입상한 바 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에게 떡과 분을 나눠주었다. ,

현충사의 전경은 잘 정리되있었으나 아산시내와 현충사내에서 충무공이순신 장군 탄신을 축하하는
신나는 놀이문화나 다양한 이벤트가 없고 행사 위주로 끝나 아쉬움을 주었다. 

이날 기념행사에 국학원 장영주 원장대행, 김옥병 회장, 박영준 씨 등이 참석했다. 

장영주 국학원장 대행은 "애국애족과 효충도의 상징이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기념식이

축소되고 썰렁하니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 장영주 국학원장 대행(오른쪽 세 번째)과 김옥병 회장(오른쪽 네번 째)이 충무공 탄신 기념식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역사와 민족혼 교육을 하는 국학원은 부설 기관으로 이순신연구소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