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봄을 맞아 27일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가이자 조선조 제26대 임금 고종이 즉위 전 12세까지 살았던 곳 운현궁에서 '고종・명성황후 가례'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고종・명성황후 가례'는 고증 즉위 3년(1866년) 되는 해 3월 21일 거행된 15세의 고종과 16세의 명성황후 민씨의 국혼례를 재현하는 행사이다.
이번 재현행사에서는 왕비로 책봉된 예비 왕비가 책봉 교명을 받는 '비수책(妃受冊) 의식'과 국왕이 예비 왕비의 거처인 별궁으로 친히 거동하여 맞이하러 오는 '친영(親迎) 의식'을 재현한다.
또한, 이와 함께 궁중정재 공연이 펼쳐져 시민과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례 재현이 끝난 뒤에는 재현배우들과 함께 무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자세한 내용은 운현궁 홈페이지(www.unhyeongung.or.kr) 또는 운현궁 관리사무소(02-766-909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