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0~1970년대 탄광촌에서는 채탄 작업을 마치고 나면 광부들은 체내에 유입된 탄가루를 씻어내기 위해 꼭 돼지고기를 먹었다고 한다. 이가 널리 퍼져 황사가 오면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이는 과거 광부들이 탄광에서 일을 마치고 술을 마실 때 삼겹살을 안주삼아 먹던 데서 생긴 인식이라며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했다. 오히려  황사 때는 빨리 귀가해서 씻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이 같은 내용은 활경부가 발행하는 "환경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웹진 세 번째 모음집에 들어 있다. 환경부는 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성 질환을 효율적으로 예방, 관리하고 환경보건에 유용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2012년 온라인상으로 매월 배포한 "환경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웹진의 세 번째 모음집을 발간했다. 

하지만 돼지고기의 효능은 한국식품연구원의 연구결과가 뒷받침한다. 한창규 박사는 2007년 황사에 돼지고기가 좋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 박사는 치과 기공소, 엔진 부품 공장, 피혁 가공 공장의 산업체 근로자 58명에게 돼지고기 150g을 매주 2회씩 6주간 제육볶음과 삼겹살, 갈비 등의 형태로 식사와 함께 섭취하도록 했다. 이후 혈액과 소변 검사를 통해 신장 기능 지표와 혈청 생화학치 등을 측정한 결과 납과 카드뮴 농도는 섭취 전 보다 각각 2%, 9% 줄어든 것을 확인하여 돼지고기가 인체에 축적된 중금속 해독에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이는 돼지고기가 유해 환경 내 근로자는 물론, 황사와 미세 먼지 등 오염에 노출된 일반인에게도 체내의 중금속 배출을 도와주는 매우 유익한 식품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한국식품연구원은  1998년 돼지고기가 중금속 해독에 효과가 크다는 것을 동물임상실험으로 확인한 바 있다. 당시 흰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인위적으로 납(Pb)과 카드뮴(Cd)을 주입해 중독증을 유발한 다음 돼지고기를 첨가한 사료를 섭취토록 했다. 그 결과 체내의 납과 카드뮴의 축적량이 현저히 감소했고, 목표 장기(신장, 간)의 병리조직학적 검사에서도 중독 상이 해독되어지는 변화 과정을 확인하였다.

지난 1960~1970년대 탄광촌에서는 채탄 작업을 마치고 나면 광부들은 체내에 유입된 탄가루를 씻어내기 위해 꼭 돼지고기를 먹었다고 한다. 이는 경험상의 지혜로서 먼지나 중금속 해독에 좋다는 오랜 민간 속설을 한국식품연구원이 과학적으로 입증한 연구 결과이기도 하다. 
 

하지만 황사가 온 날 담배를 피우는 것은 최악의 궁합. 호흡기로 들어온 미세먼지가 담배연기를 타고 폐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  몸 속 공기 통로의 먼지를 밖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하는 섬모가 담배연기에 쓰러져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고, 이로 인해 유해물질이 몸 안에 자리 잡게 된다.  특히, 과거 단순한 흙먼지였던 황사는 중국의 공업화로 인해 이제 중금속이나 바이러스 등 각종 유해인자들이 섞여 있는 것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황사에는 미세먼지, 중금속(납, 카드뮴 등), 방사능물질, 다이옥신, 바이러스 등 유해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기관지염, 감기, 천식 등의 호흡기질환과 심혈관질환, 눈병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환경부는 황사 농도가 높은 날에는 창문을 닫아야 하며, 이에 따라 실내의 귀한 산소를 소모하는 행위도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촛불은 켜지 말고 가스연료를 사용하는 조리시간도 가급적 짧게 줄이는 것이 좋다. 습도가 높아지면 미세먼지가 공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니지 못하고 습기에 젖어 가라앉을 수 있기 때문에 가습기를 틀고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