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충무공 탄신 기념행사 장면 [사진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오는 28일 이순신 장군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국난극복 의지를 기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68주년 기념행사'를 충남 아산 현충사에 거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많은 국민이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기획되었다. 현충사 충무문부터 충의문에 이르는 참배로 등에 조선 시대 군복을 입은 인원을 배치하여 전통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기념 오찬은 임진왜란 당시 국난극복 의지를 되새기고자 수군들이 먹은 주먹밥 등 검소한 식단으로 마련된다. 오후에는 현충사 경내에서 전국 시・도 대항 궁도대회와 강강술래 등 전통예술공연을 마련하여 휴일 현충사를 찾는 참배객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순신 장군은 조선 시대 임진왜란 때 왜군을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운 우리나라 최고 명장이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옥포에서 일본 수군과 첫 해전을 벌여 30여 척을 격파했다. 이어 사천에서는 거북선을 처음 사용하여 적선 13척을 격파했다.

당포해전과 1차 당항포해전에서 각각 적선 20척과 26척을 격파하였고, 한산도대첩에서는 적선 70척을 대파하는 공을 세웠다. 안골포에서 가토 요시아키가 이끄는 일본 수군을 격파하고 일본 수군의 근거지인 부산으로 진격하여 적선 100여 척을 무찔렀다.

1597년 일본의 계략과 조정의 모함으로 백의종군하였으나, 다시 수군통제사로 임명되었다. 명량해전에서 13척의 함선과 빈약한 병력으로 133척의 적군과 대결하여 왜선 31척을 격파하는 대승을 거두었다. 1598년 명나라 제독 진린과 연합하여 철수하기 위해 노량에 집결한 일본군과 혼전을 벌이다가 유탄에 맞아 전사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기념 다례(茶禮)는 ▲초헌관(현충사관리소장)의 분향 ▲헌작(獻爵)과 축관(祝官)의 축문낭독의 초헌례(初獻禮) ▲아헌관(충무공 후손대표 이창열) 헌작의 아헌례(亞獻禮) ▲종헌관(시민대표 이후신) 헌작의 종헌례(亞獻禮) ▲대통령 명의의 헌화분향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지금까지 지역대표가 맡아오던 다례의 종헌례를 시민공모를 통해 선발된 이후신(李厚信) 군(경희대 1학년 재학)이 맡는다. 이 군은 이순신 장군을 존경하여 고등학교 재학 중 난중일기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해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바 있다. 

이 군은 "신세대답게 새로운 관점에서 이순신 장군을 재조명하고 그에 관한 대중의 시선을 새롭게 하는 가치 추구를 하는 청년이다. 이순신 장군을 직접 모실 수 있는 종헌관 자리는 영광스럽고 보람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