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人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 함께하는 '2013 정신건강박람회'가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정신건강박람회는 정신건강에 관한 올바른 정보 제공과 교육을 통해 국민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을 함양시키고자 마련되었다. 지난 박람회를 통해 정신건강과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다양한 정신건강 주제들을 연령별, 테마별로 제시하여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춰 맞춤 박람회로 거듭나고자 했다.

▲ '2013 정신건강박람회'가 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정신건강에 관한 이해를 돕는 쉽고 재미있는 전시, 체험, 무료검진, 이벤트,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무료 상담과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체험관은 '자살예방, 중독예방, 재활치료, 소아청소년, 성인, 노인' 등을 테마로 '희망 빌리지, 힐링 빌리지, 드림아이 빌리지, 행복 빌리지, 골든 빌리지'로 운영되었다.

테마별 체험관에는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를 비롯해 노원정신건강센터, 중랑구정신건강센터, 중앙자살예방센터,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성북구치매지원센터, 한국알코올상담세터협회 등 총 26개 정신건강 관련 단체가 참여했다.

▲ 중앙자살예방센터 부스에 마련된 자살예방 OX 퀴즈에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노현희(34, 가명) 씨는 "직장 생활로 스트레스가 많아 정신건강 쪽 정보를 찾다 보니 오늘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박람회를 둘러보면서 정신건강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심이 예전보다 높아졌다는 것을 느낀다. 이런 정보가 대중에게 더 많이 알려져서 나처럼 우울증이나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강연장・대강연장에서 열린 '행복학교'에서는 '공부상처, 아이들의 작은 성공 함께 만들기'(김현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 '인생을 즐기는 마음의 힘'(하지현 성북구 정신건강증진센터장), '행복한 삶을 위한 마음의 관리'(이무석 전남의대 정신과 명예교수) 등 총 9명 정신과 전문의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 종로구정신건강증진센터 안내원이 정신건강 정보 및 조기검진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참가객의 정신건강 점검을 도와주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MBC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대한정신건강재단이 후원했다. 박람회는 13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누구나 무료입장 할 수 있다.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5시 30분이다. 자세한 사항은 2013 정신건강박람회 홈페이지(www.koreamentalhealth.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