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과학성이 26일 오후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한다.

 내년부터 사용될 이번 고등학교 교과서는 지난해 1차로 39종에 대한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는 10여 종을 검정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39종 가운데 절반이 넘는 21종이 "다케시마(竹島, 독도의 일본식 명칭)는 일본 땅"이라고 기술하였다. 독도에 관한 기술을 포함한 교과서가 종전보다 3종류 늘어났다.

 특히 현 총리인 아베 신조 총리가 내각을 구성했던 지난 2006년 12월 기본법 개정 이후 학습 지도요령을 개정했다.  당시 독도기술이 대거 늘어난 바 있어 5년 3개월 만에 재집권에 성공한 아베 내각에서 발표할 이번 검정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은 영토 교육을 강화한 새로운 학습지도요령에 따라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이어 지난해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내놓으면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해왔다. 그러면서도 종군위안부 관련 내용은 아예 없거나 간략하게 기술한 교과서가 대부분이다.

 사실상 정부행사로 치른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이은 왜곡된 역사교과서 검정 발표, 5월엔 독도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할 외교청서를 발간하는 등 한일 관계에 악재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을 전후해 일본의 올바른 역사 인식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교과서 검정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