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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앞으로 다가온 한가위, 추석 음식 장만을 위해 바쁘게 인터넷을 뒤지던 이 새댁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당장에라도 전화로 지르고 싶지만, 까다로운 시댁 식구를 생각하면 가당치도 않은 일.

온종일 재료 손질에 전 부치랴, 설거지하랴, 상 차리랴 생각만 해도 다리가 휘청거린다. '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에만 잠수 탔으면!' 하는 이 새댁의 마음을 김 서방은 알런지...   

추석은 흩어진 가족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는 즐거운 날이지만, 많은 식구의 뒤치다꺼리로 여성에게는 가혹한 날이기도 하다.

결혼정보회사 가연(대표 김영주)과 웨딩컨설업체 가연웨딩이 기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명절 시 여자의 노동수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설문 조사한 결과, 여성 10명 중 7명 이상인 78%가 '여전히 명절 때 가사노동은 과중하다'고 답했다. '이 정도면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고 본다'는 응답은 22%에 그쳤다.

그러나 남성들의 생각은 달랐다. 같은 질문에 남성은 절반이 넘는 54%가 '이 정도면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고 본다'고 답했으며, '여전히 과중하다'는 답변은 그보다 적은 46%에 머물렀다.
 

▲ '명절 시 여자의 노동수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설문조사 결과 [자료제공=결혼정보회사 가연]

올 추석 연휴는 주말이 겹쳐 유난히 짧다.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단 3박 4일. 고향에 내려가 차례 지내고 다음날 올라오기도 빠듯한 시간이다. 특히나 직장인 주부는 귀경 후 피로를 풀지 못하고 출근해야 하므로 '화요병'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터.

명절 증후군은 명절 때 받는 스트레스로, 주로 여성들이 겪는 정신적, 육체적 증상을 말한다. 이는 산업화 이후 전통적 가족제도가 사라지고 핵가족의 개인주의 문화가 정착되면서 생겨나기 시작했다.

긴 시간의 귀향 과정, 가사노동으로 인한 신체적 피로, 성 차별적 대우, 시댁과 친정의 차별 등으로 인한 정신적 피로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차례 준비로 숨 돌릴 여유도 없이 고정된 자세로 음식을 준비하기에 어깨, 허리, 다리 등 온몸이 뻐근하고 쑤시기 일쑤다. 예민한 주부는 어지러움, 긴장성 두통,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에 국내 최고 명상전문교육기관 단월드(www.dahnworld.com)는 명절 가사노동으로 쌓인 피로를 푸는데 좋은 기체조를 소개한다.


▣ 다리 피로와 신경통에 좋은 기체조: 다리 뻗어 윗몸 숙이기

오랫동안 서서 일하다 보면 다리가 붓거나 아프고 피곤해진다. 이 동작은 하체의 기혈순환을 도와 붓기를 빼주고, 무릎관절을 부드럽게 하여 신경통에 효과적이다. 또한, 자율신경을 조절하고 내장기능을 활발하게 한다.

▲ '다리 뻗어 윗몸 숙이기'는 하체 기혈순환과 신경통에 좋은 기체조이다.  [사진제공=브레인피트니스]

오른쪽 무릎을 굽혀 왼쪽 다리 옆에 붙인다. 왼쪽 다리 뒤쪽이 살짝 당기는 느낌이 들도록 발끝을 안쪽으로 당겨준다. 양손으로 왼 발바닥을 잡고 10회 반동을 준다. 반동을 줄 때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해서 점점 깊게 반동을 준다.

반동 10회가 끝나면 잠시 동작을 멈춘 상태에서 허리를 조금 더 굽혀준다. 이때 숨을 편안하게 내쉬면서 긴장을 풀고 당기는 부분을 느껴본다. 다리 뒤쪽 뭉친 신경과 경락을 깊이 자극해 피로 회복에 좋다.

다리를 바꿔 반대쪽도 해준다. 좌우로 2회 정도 반복한다.

 

▣ 허리 통증에 좋은 기체조: 엎드려서 다리 들어 넘기기

불편한 자세로 장시간 가사일을 하다 보면 허리 뼈 근처 근육이 피로해지면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 동작은 척추를 중심으로 좌우 근골을 교정하고 균형을 잡아주어 허리 통증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다.

▲ '엎드려서 다리 들어 넘기기'는 허리 통증에 좋은 기체조이다.  [사진제공=브레인피트니스]  

엎드려 양팔을 옆으로 벌린다. 양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려준다. 숨을 들이마시며 왼발을 들어 오른쪽 손등 쪽에 놓는다. 의식은 허리에 집중하고 잠시 동작을 멈춘 상태에서 숨을 편안하게 내쉬며 허리를 느껴본다. 천천히 돌아온다. 반대 방향으로도 해준다.

허리가 굳은 사람은 다리를 들어 손등 쪽으로 넘길 때 무리하게 위로 끌어올리지 않는다. 통증이 느껴지면 숨을 내쉬며 긴장을 풀어준다. 좌우로 2회 정도 반복한다.

단월드 전국 안내전화 080-556-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