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아차산 자연사랑 캠페인을 실시한 지구시민운동연합 회원들이 환경보호를 위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풍경이 한 폭의 그림과 같아 시인 묵객들이 즐겨 찾았다던 아차산에 민간시민단체가 환경보호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구시민운동연합 중앙사무국은 최근 화재로 인해 산불피해를 입은 아차산에 쓰레기를 주으면서 산불예방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경각시키자는 취지로 지난 23일 자연사랑 캠페인을 펼쳤다.

30여 명의 봉사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 가벼운 체조로 몸을 풀고 등산객들이 많이 다니는 산책로를 중심으로 쓰레기 줍기 운동를 실시하였다.무더운 날씨속에서도 산책로 옆 수풀 속에 쌓여 있는 쓰레기를 일일이 찾아 주으며 뜻 있는 시간을 보냈다.

▲ 산책로를 따라 쓰레기를 줍고 있는 지구시민운동연합 참가회원들

지구시민운동연합은 지난 5일에 있은 세계환경의 날과 15일에 있은 지구인의 날을 기념하여 전국 16개 광역시에서 환경보호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산행과 함께 하는 쓰레기 줍기 운동뿐 아니라, 최근 심각한 하천오염의 문제를 자각하고 지역의 젓줄인 하천을 살리기 위한 EM 흙공 던지기 캠페인을 실천하였다. (EM(Effective Microorganism)은 효소,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세균, 방선균 등 80여종의 유용한 미생물로 하수구 악취제거 및 하천 수질정화에 효과가 있다)

지구시민운동연합은 그 외에도 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봉사활동,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하기, 내 고장 환경지킴이 활동으로 나무심기 하천살리기 운동 등 다양한 지역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유네스코와 함께 전세계적 차원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인 환경캠페인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이 날 아차산 산행 자연보호 캠페인을 진행한 중앙사무국의 신명희 사무처장은 "더운 날씨에도 자발적으로

▲ 구슬땀을 흘리며 쓰레기를 줍고 있는 지구시민운동연합 신명희 사무처장
참여해주신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환경보호를 위해 마음을 내는 시민이 있어 늘 감동한다"며 "등산객들이 쓰레기를 버릴 때 꼭 줍기 힘든 곳에 버리더라. 줍기 좋은 곳에 버리시면 좋겠지만, 역시 최선은 쓰레기를 안 버리는 것이다"라고 환경보호를 위해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가지고 가는 시민참여를 당부했다.

지구시민운동연합은 오는 8월부터 전국 지부에서 글로벌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한 생활문화의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얼쑤축제'를 개최한다. 세상을 이롭게 하는 지구시민들의 생각과 재능을 나누는 전시회, 콘서트, 거리캠페인, 재능마켓 등의 문화행사를 통해 지구사랑 인간사랑의 실천을 알릴 계획이다.

지구시민운동연합 홈페이지(www.earthact.org)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