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수련과 명상이 몸과 마음의 건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특히 명상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뇌파진동이 우울증과 불면증 감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SBS 건강라이프는 지난 27일 108배와 명상에 대한 뉴스를 보도했다. 절이 실제로 얼마나 운동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는 실험에서 건강한 20대 여성은 10번 정도 절을 하자 심장 박동수 분당 170회를 넘었다. 그리고 108배를 다 끝낼 때까지 심장박동수는 계속 유지되었다. 이는 조깅에 맞먹는 운동 강도이다. 30대 남성 역시 바른 자세로 40분동안 108배를 하자 234㎉가 소비되었다. 시속 6km의 속력으로 40분간 빠르게 걸었을 때와 같은 운동량이다.

김정은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복근을 비롯해서 동시에 여러 가지 근육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근력유지와 체형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명상법은 뇌를 건강하게 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뇌과학연구원과 서울대학교 병원은 하루에 1시간 이상 3년 넘게 뇌파진동 명상을 계속해온 사람의 뇌를 MRI로 관찰한 결과를 지난해 발표했다. 명상을 한 성인들의 뇌에서는 집중력과 감정을 담당하는 전두엽과 그리고 뇌의 여러 부위를 조화롭게 연결해주는 백질이 일반인보다 더 두꺼웠다. 즉 뇌파진동은 정서를 조절함으로써 내면으로 더 깊게 집중할 수 있게 하며, 각 개인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심신의 통합적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강도형 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명상은 만성 통증이나 암 이런 질환 등에서 보조적 요법으로 적용되고 있다."라며 "다른 치료와 병행했을 때 치료 예후가 더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런던대학교는 우리나라 명상법인 뇌파진동과 인도 요가, 불교명상을 비교하여, 뇌파진동이 우울증 감소와 수면의 질 향상에 탁월한 효과를 가져온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