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여수세계박람회가 11일 BIE 의장ㆍ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와 일반 관람객 등 2,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개막식을 개최하고 9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개최되는 해양 박람회인 여수엑스포는 국내 최대의 아쿠아리움과 빅오(BIG-O), 스카이타워, 엑스포디지털갤러리 등 4개의 특화시설과 주제관, 한국관을 비롯한 76개 주요 전시관, 104개 국가와 10개 국제기구가 참여한다.

 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손꼽히는데 이번 여수엑스포에 대한 세계적인 기대도 높다. CNN은 여수엑스포를 '올해 꼭 가볼 만한 곳 여행지 1위'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하늘에서 본 여수엑스포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

 조사 결과 1,0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여수엑스포, 93일 동안 진행된다는데 언제 가는 것이 가장 좋을까?

 국토해양부는 2010년 중국 상하이엑스포와 2005년 일본 아이치엑스포의 관람객 추이를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중국 상하이엑스포(2010.5.1~10.31)와 일본 아이치엑스포(2005.3.25~9.25) 모두 개막 초기 한 달간은 평균 관람객 수의 60% 수준으로 관람객이 적었다. 반대로  폐막일 다가올수록 관람객이 몰려 폐막일 직전 한달에 가장 관람객이 많았다. 상하이엑스포 관람객은 일일 평균 40만 명인데  개막 후 한달 동안에는 평균 25만 명이 찾았다. 일본 아이치엑스포는 일일 평균 12만 명, 개장 한 달 7만 명이었다.

 국토부는 개장 초기에는 엑스포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이 부족하고, 긴 행사일정을 고려하여 선택을 뒤로 미루는 경향과 초반의 혼잡을 우려한 기피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여수엑스포도 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 본 개장을 앞두고 여수시내 주변 숙박과수도권에서 이동하는 교통편, 전시관 사전예약  등에서 아직까지 여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날씨도 5월 한달 간은 봄나들이를 하기에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기온이 5월 중순(15~19도)은 평년과 비슷하고 5월 하순(17~20도)은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은 5월 중순(24~66mm)은 평년보다 많고, 5월하순(20~51mm)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6월 이후 무더워지는 날씨와 장마 등을 감안하면 5월이 엑스포를 방문하기에 가장 좋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 연영진 해양정책국장은 "5월에 엑스포를 방문하는 것이 관람객 수와 날씨 등을 감안했을 때, 박람회를 가장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선택이 될 것"이라며 " 전시관 사전예약제를 적극 활용하면, 훨씬 편리하게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름 휴가를 앞당기거나 5월 하루쯤 휴가를 내어 가족들과 함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엑스포를 방문하는 것도 좋은 봄나들이가 될 것이다. 엑스포 입장권과 숙박은 박람회 홈페이지(www.expo2012.or.kr)와 콜센터(1577-2012)에서 확인ㆍ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