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0일, 국학원이 주최한 "날아라 삼족오 청소년 효충도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육군훈련소에서 병영체험을 하고 있다.

지난 1월 9일부터 12일까지(3박4일) 초·중·고등학생 총 73명이 참가한 가운데 ‘날아라 삼족오 청소년 효충도캠프’가 국학원에서 열렸다.

이번 캠프는 ‘효(孝)’ ‘충(忠)’ ‘도(道)’의 3가지 주제로 대한민국의 밝고 건강한 청소년을 위한 인성교육과 논산 육군훈련소 병영체험, 스키캠프, 한민족의 역사, 철학,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학교와 학원, 그리고 컴퓨터 문화에만 익숙했던 아이들은 신나는 게임으로 시작한 인성교육을 통해 시작 전 서먹함을 깨고, 자신을 사랑하고 상호간의 믿음을 쌓고 부모님을 마음으로 느껴보는 체험을 하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논산 육군훈련소의 유격훈련장에서 도하훈련, 경사판 오르기, 줄잡고 건너기, 유격체조 등 힘든 훈련을 한 아이들은 처음 해보는 훈련에 힘은 들지만 커다란 재미를 맞보기도 했다. 또한 눈 덮인 덕유산에서 펼쳐진 스키캠프에서 마음껏 뛰놀면서 자연과 하나 되는 호연지기를 키우고, ‘자랑스런 우리나라’를 주제로 한 국학특강으로 애국심과 자긍심도 가질 수 있었다. 

마지막 날 민족과 인류를 위한 자신의 꿈을 설계하고 소망을 적은 삼족오 연을 높이 날리며 캠프를 마무리 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중학교 2학년 이상훈군은 “국학특강 때 정말 눈물이 났다. 지금 이렇게 살 수 있게 나라를 지켜주신 부모님과 조상님께 정말 감사한다. 우리 민족의 시조와 역사를 다시 알게 되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캠프를 주최한 한승용 국학원 이사(48)는 “청소년에 맞게 민족혼을 체험하게 하고 움추려 왔던 한민족의 기상을 펼쳐 미래에 지구촌을 이끌 아이들이 홍익정신을 실천하는 꿈을 갖도록 하는 것”이 이번 캠프의 목적이라고 했다.

국학원에서는 매달 넷째 주말에 효충도 캠프를 열고 있으며, 학교나 모임 등의 단체 접수도 받고 있다. 참가문의 041-620-6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