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은 전쟁이 일어날 경우 직접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전국 15세 이상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 보훈 의식 지수'를 조사하였다. 전쟁 참여에 대한 의사를 물은 결과, 전체 80.8%의 응답자가 참전 의사를 밝혔고 이들 중 40대가 89.9%로 가장 높았고 15~19세가 69.8%로 가장 낮았다.

▲ 보훈실천 조사 결과 / 제공=국가보훈처

 또한 자발적인 병역의무의 이행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4.9%가 입대 의사를 밝혔고, 국가위기 시 81%가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쟁 참여'와 '병역 의무의 자발적 이행' '국가위기 시 동참' 이 세 가지 문항에 대한 결과인 '보훈실천' 지수는 66.1점으로 지난해 66.6점보다는 다소 감소하였다. 보훈실천 지수는 40대에서 긍정적인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병역 의무의 자발적 이행을 제외한 나머지 질문에서는 10대의 긍정 응답률이 가장 낮았다. 자발적인 병역 의무 이행의 경우 실제 병역 의무를 해야 하는 20대에서 긍정 응답률이 가장 낮았다.

 한편,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해서는 각각 81.3%, 88.1%에 해당하는 응답자들이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나, 한미 연합사령부 해체, 연방제 통일 등과 같은 사안에 대해서는 20%~40%만이 알고 있었다.

 보훈처는 천안함·연평도 사건 등과 같은 안보이슈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결과인 것으로 분석하고 젊은 세대를 위한 교육과 홍보정책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 보훈 의식 지수는 지난 2008년 61.5점에서 2009년 64점, 2010년 67.6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보훈처가 한국갤럽에 의뢰하여 전화설문 방식으로 시행되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은 ±3.1%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