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질녘에 단무도(전통심신무예) 수련원 무림원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단무도 오운 김현 수련원장님과 함께 무림원을 돌아보았습니다.
무림원에는 단학수련 연수원인 천화원의 풍산개 '지화'의 새끼인 '1만'이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단무도(전통심신무예) 수련원 무림원


단무도 대수련장

안동의 아름다운 문화유산과 무림원의 전통심신수련원의 고즈넉한 기운을 느끼고,
저녁에는 서로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롤링페이퍼를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장점만 써서 발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서로의 장점을 적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부분이 같다는 것을 느끼고
서로에 대해 공감하고 더욱 가까워지고 팀웍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음날 오전, 다같이 모여서 하늘에 천제를 지내고 남은 2010년의 비전을 다짐하였습니다.


천제후에는 단무도관장 오운님을 모시고 단무도 기본 동작들을 배워보았는데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음과 몸의 중심이 바로 서고 의식이 깨어나고 비전이 칼같이 서는 좋은 체험을 하였습니다.


단무도 관장 오운님

돌아오는 길에는 4대강 사업으로 물에 잠겨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병산서원을 방문하였습니다.
낙동강을 바라보며 지어진 이 누각은 300여명이 넘게 앉아 공부를 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말로만 듣던 배산임수의 진수를 보여주는 건축으로 누각에 오르면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이 한눈에 들어온답니다.
(현재는 누각에 오르는 것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병산서원에는 300년된 배롱나무와 조상과 삼신을 모시는 제사장이 잘 보존되고 있었습니다.


300년된 배롱나무


300여명의 유생들이 앉아서 공부를 하던 누각 '만루대'

서울로 향해서 올라오는 길에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이 파헤쳐진 모습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구비구비 꺽여 흐르는 강물을 일직선으로 만들어 농작지를 개간하고 댐을 건설하는 모습은 가슴이 아팠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공사 중인 낙동강 상류

병산서원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유구한 문화유산이 4대강 사업으로 사라져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일지희망공원 > 희망광장
http://www.ilchi.net/HopeNews/8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