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수천 년에 거쳐 쌓아 온 놀라운 비밀을 숫자에 담아두었다. 1달러 속의 13계단과 첫 성조기의 별 13개, 유대교의 ‘카발라’의 72명의 천사, 자바 섬 보로부두르 사원 72 불탑, 앙코르와트 사원의 108개 석상과 108년 주기로 다음 행동을 결정하는 장미십자회 등 동서양을 관통하는 수의 비밀. 이집트의 피라미드, 마야와 아즈텍 유적의 거대 건축물은 모두 이 숫자를 후손에게 남겨 놓는 교과서가 된다.”

이 책의 서두는 여름 한 철을 살기위해 17년 간 땅 속에서 사는 매미에 대한 수수께끼로 시작된다. 진리에 목말라하며 각종 철학 서적을 탐독하고 사색에 잠기던 인서는 ‘13의 비밀’이라는 의문의 사이트를 통해 수의 신비를 연구하는 수비학 연구가 나딘박사를 만난다.

어떤 특정 수들은 이미 아득한 옛날부터 인류에 의해 공통적으로 쓰여왔고, 세상의 어떤 일들은 수로 설명될 수 있다는 사실에 인서는 매료된다. 인서는 나딘박사와 함께 세계문명에 공통된 신비의 수를 추적하며 놀라운 사실을 알게된다.

주인공 인서 일행은 놀라운 숫자의 비밀을 불경, 카발라, 성경, 격암유록, 탄트라 경전, 그리고 비밀에 붙여진 최후의 경전에서 찾는다.

자본으로 세계를 지배하려는 비밀결사 모임인 프리메이슨. 그들은 유대교의 원전인 카발라를 신봉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세상의 해답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세상 최고의 지혜를 얻은 고대인들이 그 지혜를 카발라와 짝이 되는 신비의 경전에 나누어 담아 놓았기 때문이다. 카발라가 힘을 주는 경전이라면, 그 신비의 경전은 힘을 넘어선 단계의 지혜를 담은 것이다.

프리메이슨들의 지도자인 전시안은 지구의 물리적 변화에 대해 연구하면서 신비의 경전을 찾기 위해 은둔한 채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카발라와 짝이 된다는 경전, 성경에 그 열쇠가 있다는 신비의 경전. 과연, 그 경전은 무엇이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인가? 인서와 나딘 박사는 최후의 경전을 찾아내서 세계를 지배하려는 이들의 음모를 막을 수 있을까? 

현실과 픽션을 넘나들며 당대의 첨예한 미스터리를 통쾌하게 해결해주었던 작가 김진명의 안내를 따라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신비한 숫자들을 탐구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