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2주년을 맞아 오는 9월 5일 「노벨평화상 기념관」건립 기공식을 갖는다.

목포시는 민주주의와 남북통일,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해 공헌하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고 한국인 최초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유서깊은 삼학도에 「노벨평화상 기념관」건립을 추진한다.

중삼학도 앞 공사현장에서 개최되는 기공식에는 이희호 여사를 비롯해 정계화 중앙부처 관계자, 전국 광역·기초단체장 및 의회의장, 평화상건립자문위원, 시민자문위원 등 500여명의 내·외 귀빈과 시민들이 참석하여 호합의 장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내실있게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기공식은 총 3부로 제1부 식전행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 동영상 방영, 시립교향악단 등 축하 공연과 풍물패 거리공연을 2부는 본행사로 경과 보고와 이희호여사, 문광부장관 등 주요인사 인사말씀을, 3부는 착고기념 첫 삽뜨기와 제15대 대통령과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150마리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셨던 해인 2000년과 6·15남북 공동선언을 의미하는 풍선 2,615개를 날리는 이벤트 행사를 갖는다.

노벨평화상 기념관은 부지 16,600㎡, 연면적 4,677㎡, 지상 2층 규모로 총 1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2년 말 완공예정으로 전시동과 컨벤션동을 건립하게 되는데 전시동은 노벨상의 취지와 역사, 김대통령 일대기, 뮤지엄샵 등이 들어서고, 컨벤션동은 영상자료와 기획전시실, 자유·인권·평화사상 도서배치와 열람실, 국제회의실 등 다기능 공간을 배치하게 된다.

특히 기념관에 전시하게 될 전시품은 그 동안 김대중도서관, 김대중 평화센터, 대통령기록관, 시민소장 사료 등 총 4,830점이 확보되었으며 이희호 여사도 사저에 보관중인 유품을 기증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전시품 확보는 크게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목포시에서는 향후 관련 사료들을 계속해서 수집해 나갈 계획이며 지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기대하고 있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이번 기념관 건립은 한국인 최초의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으로 국내외에 목포시의 위상을 제고하고 해양관광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혹제가 될 것이라며, 삼학도에 기념관이 들어서면 어린이바다체험과학관, 요트마리너 등 체험관광시설과 함께 세계적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데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