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국학원은 지난 6월 6일 국학원 1층 대강당에서 민족사의 맥을 이어온 고성 이씨 가문을 조명하는 ‘가문의 영광’교육을 했다. 강의와 공연, 3세대가 펼치는 퍼포먼스 등이 어우러져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올해 6월 6일은 계연수 선생이 <환단고기>를 편찬한 지 꼭 100년이 되는 날이다. 이 책이 일본강점기, 나라를 잃은 젊은이에게 광활한 중앙아시아를 호령하던 선조의 역사와 기상을 알려 독립의지를 키울 수 있었던 데는 목숨을 걸고 대를 이어 상고 역사를 지켜낸 고성이씨 가문의 공헌이 있었다.

사단법인 국학원은 지난 6월 6일 국학원 1층 대강당에서 환단고기 편찬 100년을 기념해 우리 민족사 연구와 독립운동사에서 큰 발자취를 남긴 고성이씨 가문을 조명하는 ‘가문의 영광’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익환 상명대 석좌교수, 이동수 성균관청년유도회 중앙회장을 비롯해 서울과 안동, 대전지역에 거주하는 고성이씨 가문에서 150여 명이 참석했다.

국학초청특강시간에 장영주 국학원장(대행)은 사대모화사상으로 상고사 연구와 서적 보관을 탄압하던 고려 말, 조선시대와 일본강점기를 거치며, 목숨 걸고 민족사를 보존한 고성이씨 가문의 인물들을 조명하고,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홍익정신이 한민족이 나아가야 할 길이며 인류가 공유할 평화철학임을 강조했다. 끝으로 장 원장은 “우리의 정체성을 밝혀주는 뿌리의 역사를 담은 <환단고기>를 전 국민필독서로 만드는 데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카자흐스탄에서 국제교류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정민 씨는 이날, 중앙아시아의 역사와 언어, 풍습 속에 남아 있는 고조선의 정치체제, 문화 등을 통해 <환단고기>내용의 정확성을 입증했다.
행사에 참석한 (사)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항증 부회장은 “단군의 홍익사상은 인종, 민족을 구별하지 않고 인간은 물론 하늘과 땅 모두를 포용하는 좋은 정신인데 잘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 이것도 일본강점기의 역사 왜곡의 일환이며, 이제 세계가 홍익정신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 참석자는 “오늘 행사를 보고 선조께서 이런 훌륭한 분이란 걸 알고 나니 매우 자랑스럽다. 앞으로 국학원이 하는 일을 돕고 싶다.”고 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하는 고성이씨 후손 이성준 대표(주식회사 삼보)가 “선조들이 어떤 정신을 지켜 오셨는지 몰랐다. 후손으로서 우리 선조가 지켜온 민족혼을 제대로 알려야겠다.”며 기획과정부터 적극적으로 후원했다.

<국학신문 7월호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