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국학원이 지난 6월 6일 개최한 환단고기 편찬 100주년 기념 고성 이씨 '가문의 영광' 교육에 참석한 박성수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축사에서 <환단고기>의 중요성과 함께 세계사의 중심이 다시 한국이 될 것임을 전망했다.

 박 교수는 “지금 우리가 학교에서 동양에서는 중국 중심의 역사를 배웠고, 우리 한국은 변두리에 불과하다. 전반적으로 세계사는 영국,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서유럽이 지배했다가 요즘은 미국이 중심된 현대사가 전개되었다. 미국 학자들이 과학적 연구에 의해 미국의 패권도 2025년 내지 2050년이면 종식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환단고기>를 보면 앞으로 한국이 세계 역사의 주인공이 될 것임을 밝혀놓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600년 전 행촌 이암 선생이 ‘서전’이라고 하는 사람 집에서 지금 <환단고기>에 나오는 문헌들을 보고 <단군세기>를 썼으므로 이미 그 이전에 있었던 것이다. 고성 이씨는 고려시대에 시작된 성씨이므로 그보다 전에 세계사의 중심이 한국임을 밝힌 것은 바로 최치원 선생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환단고기>에서 ‘단’은 단군조선을 가르키고 ‘환’은 그 이전 환국이라는 나라를 말한다. 1만 년의 역사를 담았다. 행촌 이암 선생이 단군 47대 역사를 그 이전부터 쭉 흘러내려온 기록이 있어 강화와 강원도 춘천 청평사에서 사료를 보고 썼다고 한다. 계연수의 스승인 해학 이기 선생도 고려 왕족의 후손에게 사사 받았다는 기록이 있다. 이를 연구해서 <환단고기>가 위서가 아님을 밝힐 수 있다. 나는 처음부터 위서가 아닌 진서라 보았고 이를 연구하는 것이 사학계의 큰 과제라고 본다.”고 의견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한국은 이제 시작이고 여기서 멈추면 끝난다. 한국이 세계화의 중심이 될 수 없다. 지금은 우리가 세계화를 당하고 있지 우리가 세계화를 못하고 있다. 그래서 <환단고기>를 근거로 우리는 세계화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