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 방송캡쳐

 지난 6월 4일, 방송된 생로병사의 비밀 '뒷모습' 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사람의 걸음걸이가 건강과 관련되어있다고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걷고 있지만 사람들의 자세는 제각각이다. 사람마다 걸음걸이가 다른 이유는 몸의 중심이 흩어졌기 때문이다. 몸의 중심이 틀어지면 눈을 감았을때 고개가 한쪽으로 기운다. 고개가 기울어진 방향으로 몸이 넘어지지 않으려고 어깨가 올라가게 된다. 그러면 몸이 중심을 잡기 위에 반대쪽 엉덩이가 올라가게 된다. 이렇게 몸의 한 곳이 틀어지게 되면 뒷모습도 틀어지게 되는 것이다.

 실제 걷기는 뇌에 영향을 준다. 우리 몸을 지탱하는 척추 안에는 뇌 척수액이 흐르는데, 걷기운동은 목뒷부분 후두골과 엉덩이 쪽 천추가 열리고 닫히는 범핑운동을 하게 해 뇌에 척수액의 흐름을 좋게한다. 활발해진 뇌 척수액은 뇌하수체를 자극해 도파민이나 엔도르핀 등 행복 호르몬의 발생을 자극한다.

 한방병원 신민식 원장은 "호흡을 하면서 걸어다닐 때, 이런 척추의 곡선에서 움직일 때, 음압이 척추 자체 내부의 압력에 의해서 뇌척수액이 위로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위로 올라가서 머리를 맑게 해 줍니다. 그래서 가만히 앉아서 공부가 안되는 사람은 5초, 10초, 2~3분 걷다가 다시 앉으면 머리에 혈액순환이 아주 잘됩니다. 척추가 휘어지면 혈액순환의 장애가 생기고 만성피로로 인해 집중력이다 일의 효율성이 떨어지게 됩니다."라며 바른자세와 걷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걷기는 몸을 앞으로 미는 운동이다. 따라서 걸을때 가장 많이 쓰는 근육이 엉덩이 근육이고 그다음이 허벅지 뒷쪽과 장단지 근육이다.

 한양대병원 관절재활의학과 박시복 교수는 "바르게 걸으면 발 뒤꿈치가 닿고 발 바닥이 닿고 엄지발가락 뿌리 쪽을 통해서 체중이 앞 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렇게 발바닥 전체에 골고루 무게가 전달되며 근육을 골고루 사용하게 되어 아름다운 몸매을 얻을 수 있다."며 바른자세에 대해 알려 줬다.

 

 이처럼 우리 몸을 지탱하는 발, 발바닥 전체에 골고루 힘을 받을 때 걸음걸이는 건강의 첫걸음이 된다.
걸음걸이를 교정하는데는 맨발로 걷는 것과 장생보법이 도움이 된다.

 장생보법이란, 11자의 바른 걸음으로 용천혈에 집중하고 발가락을 움켜쥐듯 걷는 보법을 이야기한다. 우리 발바닥에는 용천이라는 혈자리가 있다. '원기가 샘처럼 불출하는 혈'이라는 의미인데 이 혈은 발가락을 제외하고 발바닥 길이를 3등분한 앞 3분의 1 부위의 중심 즉 발가락을 안쪽으로 구부리면 발바닥이 얕게 들어가는 곳에 있다. 용천혈은 전통의학치료에서 매우 많이 쓰이는 혈로서 여러가지 병에 널리 쓰이는 좋은 혈이므로 건강한 사람들도 일상적으로 용천혈을 자극하면 건강에 좋다. 머리 끝 정수리 부분부터 몸의 중심 배꼽 아래의 단전 그리고 발끝 용천을 바르게 연결해주는 장생보법은 혈액순환과 바르자세 교정에 도움이 된다.

 장생보법으로 인해 자세가 바르게 교정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해 지면서 무릎과 고관절이 좋아지고, 다리에 힘이 생기며 아랫배가 따뜻해진다. 그리고 머리가 맑아지며 단침이 나온다. 자세가 바르게 되고, 마음이 편안하고 너그러워지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바른자세는 몸의 건강 뿐만아니라 아름다운 몸매을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