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3일은 개천절이다. 하늘이 열린 날이다. 하늘은 본래 열려 있는데 왜 또 열었다고, 열려있다고 강조했던 것일까. 개천절 전에도 하늘은 열려있었고 후에도 열려 있었으나 하늘을 바라보 있던 사람의 마음이 하늘을 향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우

리가 말하는 하늘은, 그리고 하나님과 하느님은 말하기 전부터 법칙으로 존재해왔다. 이미 존제하였던 것을 바르게 일깨워서 사람답게 살아라고 강조하고픈 마음을 느낄 수가 있다. 그, 마음을 알고 되새기는 날이 바로 개천절이고 단군성조가 나라를 세운 날이다. 하늘은 국경이 없다. 오고가는 바람도 경계가 없다. 자연은 인간에게 그렇게 분별하지 말고 한마음으로 하나 되어 지내라고 끊임없이 가르치건만 탐욕과 경쟁심에 빠진 인간은 영토의 확장과 자기들 배를 채우기에 급급하였다.

아름다운 지구가 수시로 인간의 피로 물들이고 토양을 오염시키자 환웅할아버지께서 더 이상 방치하다가는 큰일이다싶어 풍백,운사,우사와 제세핵랑군 3000의 무리를 보내시어 교화를 시작한 것이 배달국의 시작이고 일신강충, 본성광명, 홍익이화의 뜻을 가지고 나라를 이끌어셨다.

삼국유사에서는 곰의 예기로 나오지만 그것은 웅녀이야기를 압축시킨 것이다. 과거 우리는 비둘기부대 청룡부대 백마부대 맹호부대를 베트남으로 보냈다.약2000년이 지나면 우리 후손들이 아 옛날에는 용과 말, 비둘기가 참전해서 싸웠다더라라고 얘기를 할 것인가 단군의 예기는 이런 것과 경우가 다르지 않다.

웅족과 호족의 공주가 선진문화시민족인 환웅족에 가서 어떻게 하면 이렇게 밝고 맑으며 강건하게 살 수 있느냐를 4343년전에 물었고 환웅 스승님은 두 공주가 너무도 간절하게 애원하자 쑥과 마늘을 주며 지감 조식 금촉의 선도수련법을 전수하기에 이르렀고 호족의 호녀는 이를 참지 못하고 동굴에서 뛰쳐나가고 웅녀는 21일간 즉 세 이레를 잘 견뎌 참된 인간성을 회복하여 신인이 되자 환웅스승과 홍익가정을 꾸렸고 사이에 탄생하신 분이 바로 1대 왕검단군이라고 한단고기에서는 전한다.

이후 단군 왕검님은 20세가 지나자 백두산 신단수 아래서 천손문화민족임을 천명하시고 고래로 내려온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을 강하고 이를 국민교욱헌장으로 선포하시고 매일매일 집에서는 가장을 중심으로 100배 이상의 절 수행으로써 기운을 맑게 하고 정신을 닦고 달굼으로서 스스로 깨우치지 않는 가정이 없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국가는 절로 강건해져 이웃이 우리에게 함부로 하지 못하였다.

아리랑, 도라지, 날 좀보소는 그 때 유행한 노래이다. 아리랑은 참된 나를 찾아가는 즐거움을 노래한 것이고 도라지는 내가 삶의 법도를 알지라는 자신감표현이며 날 좀 보소 는 나 역시 깨달았으니 무슨 말이 필요하리오 그저 마주 보고 방긋이나 웃어보자는 의미이다. 무룻 역사가 긴 민족은 뚜렸한 이유가 있으니 바로 그것은 정신이 바로 섰기 때문이며 우리정신의 진수는 바로 단군할아버지가 전하신 홍익인간 이화세계이다.

이것에 우리의 국혼이 서려있으며 이것으로 우리는 하나 되어야 하고 이것을 전 세계에 문화상품으로써 전하여야 한다. 우리의 국혼인 홍익이화의 정신은 우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지향하고 있다. 지금은 글로벌시대이다 우리나라는 이중국적을 앞으로 허용한다고 한다. 이것은 우리가 천손임을 알고 천손문화를 올바로 전달할 때 그 부작용이 최소화된다. 천손문화는 남을 인정하고 배려하며 사랑하는 것이다. 어떤 사상, 이념, 철학도 천손문화를 넘어설 수가 없다.

그래서 국학만이 희망인 것이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그런 정신을 잘 쓰고 몸에 배여 있다. 10월3일은 상달이며 길일이다. 우리 모두 3절까지 있는 개천절노래를 즐겨 부르고 아이들의 손을 잡고 천안 국학원에 있는 국조단군왕검께 인사를 올리며 자랑스런 우리나라의 번영을 기약하자.

 

김진환 경남국학원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