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에서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데 두 번째 가라면 서러워할 사람들. 바로 세계국학원 광주ㆍ전남 청년단(회장 김효정) 소속 회원들일 것이다. 지난 3ㆍ1절 광주 동구 금남로공원에서 태극기 몹을 하며 태극기를 시민에게 나눠 주고 애국가를 부르며 광주시민들에게 나라 사랑의 정신을 일깨워주었다.

비가 내리는 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춤을 추며 '대~한민국 !!!'을 외치는 이들의 모습에 길을 가던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바라보았다. '웬 젊은 사람들이 태극기 가지고 뭐하는 거여!' 그렇게 생각하는 듯했다.

이들이 제 65주년 광복절에 다시 뭉쳤다. 지난 14일 광주우체국 앞에서 태극기 몹 광주행사에서 광주시민 앞에 나섰다. 첫 공연은 바숨 '슈퍼맨'. 바숨은 바르게 숨쉬기란 뜻으로 흥겨운 댄스를 통해 몸의 균형을 바르게 잡고 깊게 숨을 쉬어 바르게 호흡을 하게 한다.

　이들이 준비한 또 하나의 공연은 태극무. 여러 명이 손에 손에 대형 태극기를 들고 나와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태극기를 가지고 다양한 춤사위를 선보여 감동을 주면서 태극기와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광주 태극기 몹 행사를 통해 광주시민들에게 진정한 광복을 알리고 바른 역사를 알리고 우리의 역사 단군왕검을 알렸다. 이들의 열정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21일 이날도 '슈퍼맨' 댄스와 태극무 공연을 하고 왔다. 보성 벌교 홍암 나철 선생 생가에서 열린 단군문화제에 김효정 회장 등 회원이 참석했다. 공연뿐만 아니라 무대를 만들고 자리를 정리하고 뒷 마무리까지가 이들이 해야 할 일이었다.

사실 8월 들어 매주 한 차례씩 광주전남 국학회원들은 큰 행사를 했다. 8.15달리기, 8.15 광복절 태극기 몹 행사, 단군문화제... 이들이 빠지면 안 되는 행사다. 이 행사를 모두 뛰고 있는 이들이 가장 힘들 것이다. 하지만 전혀 지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세계국학원 광주ㆍ전남 청년단은 대학생 등 젊은이들의 모임으로 2004년부터 온ㆍ오프 라인을 통해 바른 역사와 홍익정신을 전하고 실천하며 우리의 홍익정신이야 말로 이 시대 전 인류가 새기고 실천해야 할 진정한 평화의 철학이며 가치임을 알리고 있어요. 이러한 활동에 관심이 있는 젊은이라면 언제나 환영해요."

김 회장은 세계국학원 광주ㆍ전남청년단을 이렇게 소개했다. 우리 역사에 관심이 많은 젊은이들이 역사를 공부하면서 이를 생활 속에서 어떻게 실천할까 고민하다 3ㆍ1절, 8ㆍ15 광복절, 개천절 축하 행사와 태극기 몹 , 바른 역사 알리기, 일본ㆍ중국 등의 우리 역사 왜곡 반대 운동 등을 활발히 하게 됐다고 한다. 단학 수련을 하면서 국학을 알게 되어 자연스럽게 이 같은 활동으로 이어졌다.

그렇다고 세계 국학원 광주전남 청년단 회원이 많은 것도 아니다. 그린-D(단월드 청년단)를 중심으로 회원이 15명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하나같이 국경일 행사뿐만 아니라 지역 광복회나 5ㆍ18유족 방문, 사회복지 시설 봉사 활동 등에 적극 나선다. 이들은 또 1달러 깨달음 운동 등에도 적극 참여한다.

　"1달러 깨달음 운동은 한 달에 1달러, 우리 돈 1000원을 기부하면 사막에 나무를 심어 지구온난화를 방지하자는 지구살리기 운동인데요. 현재와 같이 온난화가 계속된다면 인간도 결국 위험에 처하게 돼 이 지구 살리기 운동을 합니다."

이 운동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정신에도 부합한다고 김 회장은 상기시켰다. 그래서 세계국학원청년단을 지구인연합(Young Earth Human Alliance)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국제 NGO 단체인 WEHA (World Earth Human Alliance) 산하의 청년단체로 지구촌 분쟁과 갈등의 시대에 어느 하나의 국가, 민족, 사상이 아닌 '지구' 와 '평화'를 중심 가치에 두고 지구 사랑과 인간 사랑을 실천하는 국제청년연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