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잘 때 우리 뇌는 '중요하다'고 여긴 기억만 저장한다는 결과가 최근에 발표됐다.

1일(현지시각) 외신들에 의하면 독일 튀빙겐대학 얀 보른 박사 연구팀은 191명의 성인들에게 다양한 기억하기 실험을 하였다. 이중 절반에겐 9시간 이후 동일한 실험을 할 것이라 알렸고 나머지에겐 실험이 아닌 다른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중 일부에겐 실험 전에 낮잠을 자도록 했다.

실험이 있을 것을 예상하고 낮잠을 잔 지원자들은 그렇지 않은 자들에 비해 12% 가량 더 높은 정답을 낼 수 있었다. 또한 기억을 고정하는 과정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서파수면'도 실험을 염두에 두고 낮잠을 잔 집단에서 더 많이 나타났다.

보른 박사는 "잠을 잘 때 능동적인 기억 관련 행위가 존재하며 이를 통해 기억을 장기간 저장하게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