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0대 이상 대학생과 직장인 738명에게 물었다. 당신의 꿈과 시간에 대한 생각을 말해달라고. "내일보다는 오늘 현재가 더 중요하다."

공모전 포털 '씽굿'(www.thinkcontest.com)과 취업 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20대 이상 대학생과 직장인 738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일~16일까지 '꿈과 시간에 대한 가치관'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미래보다는 현재를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꿈과 시간에 대한 가치관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현재에 충실하고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이들이 전체 55.70%로 가장 많았다. 반면에 "미래를 위해 현재의 즐거움을 포기할 수 있다"는 응답자는 28.50%에 그쳐 미래보다는 현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이외에 "과거가 모여 오늘과 미래를 좌우한다"는 대답은 11.40%로 조사됐다.
 
올 초 세운 꿈이나 목표를 달성했냐는 질문에서는 "아직 아무 것도 못 이뤘다"는 응답자가 21.50%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아직은 "꿈과 목표를 조금 이룬 것 같다"(11.80%)와 "기대이상의 꿈과 목표를 이뤘"(9.30%)는 응답자보다는 “이루지 못한 꿈이나 목표가 더 많다”(41.90%)와 “꿈이나 목표를 거의 이뤄내지 못했다”(9.30%)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보통이다”를 선택한 이들은 27.60%였다.

또 꿈이나 목표 달성한 사람중에는 '취업이나 승진, 이직'(17.10%)에 성공했다는 이들이 가장 많았고 이어 자기계발(11.00%), 자격증 따기(9.30%),  결혼이나 임신, 출산(6.90%), 금연ㆍ 금주(6.10%), 운동(6.10%), 어학(4.90%) 등의 순이었다.  현재 자신이 가고자 하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47.60%가  "다소 막연한 꿈을 꾸고 있다"고 응답했고, "명확한 꿈을 갖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26.00%를 차지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14.60%) 외에 "구체적인 꿈이 없다"(9.30%)거나 "아무런 꿈이 없다"(2.40%)는 답변도 상당수 있었다.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는 "늘 머릿속에 떠올린다"(43.90%)는 이들이 가장 많았으며 "늘 구체적인 이미지로 만들어 본다"는 이들도 28.00%를 차지했다. "적어두고 늘 읽어본다"(8.50%)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반면에 "연초 등 특별한 때에만 생각하는 편”(14.60%)이라거나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4.90%)는 응답자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예상기간에 대해서는 ‘5~10년 미만’(33.70%), ‘3~5년 미만’(24.80%) 등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1~3년 미만’(22.40%)등도 적지 않았다. 반면에 ‘1년 미만’(5.30%)의 단기적인 꿈은 많지 않았다.

한편 올 들어 주위사람들에게 들은 말 중 가장 기분 좋은 것에는 '능력 있는데!'(20.30%)가 1위에 올랐으며 2위에는 '역시 최고야!'(13.80%)가 꼽혔다. 이어 '힘내라'(11.80%), '수고 했어!'(8.50%), ‘날씬해졌네!’(7.70%) 등이 올랐다.

반면에 올 들어 듣기 싫었지만 가장 많이 들은 말 1위에 ‘결혼 안하냐?(애인 없냐?)’(25.20%)가 뽑혔다. ‘취업 또는 승진했냐?’와 ‘돈 좀 벌어놨냐?’가 각각 10.60%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요즘은 좀 잘하고 있냐?’(8.90%), ‘금연, 금주 좀 해라’(6.50%), ‘그만 좀 먹어라’(6.10%), ‘돈 좀 아껴 써라’(6.10%) 등이 듣기 싫은 잔소리 목록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