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시청은 5, 6급 공직자 1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의 진정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깨닫고  창의력과 사명감을 고취하는 글로벌 리더십 교육을 실시했다.

 안동시청(시장 김휘동)은 지난 3월31일~4월 2일, 4월 7일~9일 강릉시 정동진 썬크루즈에서 5, 6급 공직자 110여 명을 대상으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십 함양교육’을 실시했다. (주) 일지아카데미가 주관한 이번 교육은 관리형 리더십의 한계를 넘어 조직 구성원의 창의행정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자질과 역량을 함양하고자 마련되었다.

또한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를 이끌기 위한 체험교육을 통해 능동적이고 활력 있는 지방행정을 추진하고자 창의력과 사명감을 고취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특히 2009년 자매결연을 한 강릉에서 문화체험과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고 벤치마킹하는 기회를 가졌다.

▲ 교육생들은 흥겨운 가운데 자질과 역량을 높이고 재충전하는 기회를 가졌다

주요프로그램은 건강과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생활 속에서 자기관리를 할 수 있는 ‘리더의 건강관리’와 ‘포지션테라피’, 조직의 화합과 성공하는 리더의 역할을 정립하는 공직자 리더십, 리더와 팔로우어십, 자기경영을 위한 감정과 정보관리, 국가관과 국제정세, 대한민국에 대한 긍정적 의식을 키우는 공직자의식 확장, 자기 자신과 소통하고 타인과 교류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활기찬 조직을 만드는 ‘비전페스티벌’ 등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교육생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준 과정은 안동의 긍지(pride of Andong)시간이었다. 장영주 국학원장(직대)이 초청되어 우리 상고사를 지켜온 고성 이씨 가문을 비롯해 안동의 위대한 인물과 훈민정음 해례본, 권오설의 삼일신고 등 귀중한 문화유산의 의미를 조명했다. 안동의 진정한 정신문화적 가치를 일깨우고 그 속에 숨쉬는 안동의 정신과 한민족의 철학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 안동 독립운동가 김락여사의 연극에  교육생들은 큰 감동과 자긍심을 느꼈다.

강의와 함께 안동국학원 국학강사들이 초청되어 안동 독립운동가 김락여사 연극도 공연했다.  3·1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되어 일본경찰의 모진 고문으로 두 눈을 잃고도 기개를 꺾지 않았던 여사가 조국에 대한 애끓는 사랑을 토로하는 모습에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적셨다. 김락은 일가를 이끌고 만주로 이주하여 독립운동을 한 대표적인 인물인 백하 김대락의 누이이며 나라가 망하자 단식으로 자정 순국한 이만도의 며느리로 그녀의 남편, 자녀, 사위 등 일가 28명이 독립운동에 투신한 인물이다.

장 국학원장(직대)은 “안동은 정신적인 수도, 전통의 도시이다. 이제 진정한 가치를 찾고 알리면 세계 정신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다. 우리 역사를 되찾는 것은 정체성을 되찾고 우리 후손들에게 세계에 나가 당당하게 겨루게 할 수 있는 기본을 전해주는 것이다.”라고 했다. 한 교육생은 “짧은 연극이었지만 뇌리에 깊이 남았다. 우리 안동의 위대한 유산을 새롭게 보게 되었다.”고 자랑스러움을 표했다.

교육담당자 조홍래 씨는 “교육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 교육을 연 1회 정례화 했으면 좋겠고 7급 이하 공직자도 교육을 받도록 하자는 의견을 주었다. 안동시청의 시정업무를 추진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된다. 특히 김락 연극에 큰 감명을 받았는데 시청으로 초청해서 교육을 받자고 해서 추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한 교육을 받은 권석순 체육청소년과장은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상황을 명확하게 볼 수 있었다. 그동안 못살았기 때문에 경제에만 매달려 앞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왔는데 이제는 국가안보도 잘 갖추어야겠다는 것을 느꼈다. 조직에서 살아남고 국제적으로 국가 간에 살아남으려면 우리가 정신을 가다듬고 하나 되어 나아가야겠다. 교육내용이 한민족의 우수성과 문화를 올바르게 잘 전달해주었다.”고 했다.

장부진 와룡면사무소 산업계장은 “건강을 돌보며 하는 교육이어서 더욱 좋았다.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고 재충전하면서 일체감을 느끼고 화합하는 계기가 되었다. 안동이 고향이고 가까이 있어 오히려 소홀했는데 내 고향의 유적지나 사적지를 잘 알리고 발전시켜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