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우리 몸을 회복하는데 깊은 잠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게 된다. 예전에는 자고 일어나면 피곤함이 싹 사라지고 몸과 뇌의 컨디션이 좋았는데 점점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피로감이 남아 있다면 몸에 독소가 쌓이고 있다는 증거이다.몸에 쌓인 독소는 염증과 함께 몸과 뇌의 노화를 가속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하루 종일 각종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은 몸을 움직여 순환을 위한 운동을 하기보다 유튜브 영상, 쇼츠 영상에 빠져 그대로 잠드는 경우가 많다. 실천하기 쉬운 건강루틴은 없을까?브레인트레이너 힐링가이드 이재
올해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 가운데 하나인 극단 바바서커스의 연극 (작/연출 이은진)는 현대사회의 편견과 혐오를 들여다보며 공존을 위한 단 한 걸음을 제시한다. 올해 제45회 서울연극제는 “연극, 다(多)름으로 공존(共ZONE)하다!”를 슬로건으로 등 공식 선정작 8편을 선정했다.는 ‘공존’을 모색하였으나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그럼에도 ‘함께-잘-살아감’의 의미를 향해 버둥거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극은 3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각각의 이야기
조선 제4대 세종대왕의 셋째아들 안평대군의 별서 무계정사의 활터자리에 세워진 '무계원'. 사진 종로문화재단 제공. 인왕산 자락 시간의 층이 켜켜이 쌓인 부암동의 한 골목 봄철 철쭉이 핀 담장길을 따라가면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무계원(武溪園)’이 나타난다. 무계원은 조선 4대 세종대왕과 소헌황후 심씨 사이에서 태어난 셋째아들 안평대군 이용李瑢이 당대 문신, 학자들과 교류하던 별서인 무계정사의 활터 자리에 세워진 한옥형태의 문화체험공간이다. 무계원 인근에는 불과 몇 미터 위쪽에 근대 단편소설의 선구자로 ‘운수 좋은 날’을 쓴 현진건 선생의 집터가 나오고, 그 위로 ‘몽유도원도’를 현실에서 구현하고자 두어 칸 무계정사를 세우고 1천 그루의 복숭아나무를 심은 안평대군의 집터가 나온다. 무계원 대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계단을 따라 올라간 경사진 부지 위에 팔작지붕에 홑처마로 소박한 안채와 사랑채, 행랑채가 안마당을 둘러싸고 있다. 가장 큰 건물인 사랑채를 따라 오른편으로 돌아서면 숨은 듯 작은 공간이 펼쳐진다. 꽃들과 여러 종류 나무로 가꾼 작은 정원에 놓인 낮은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사랑채의 툇마루가 있다. 무계원의 사랑채. 사랑채를 따라 뒤뜰로 가면 소담한 정원이 나온다. 사진 강나리 기자. 이 툇마루에 앉아 눈을 감으면 숲속인 듯 새소리와 고요함이 밀려오고 책을 읽다가 기대어 깜빡 졸음에 빠지면 더없이 평안해지는 곳이다. 비 오는 날 들른다면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소리에 복잡한 뇌 속, 가슴 속이 씻겨나갈 수도 있겠다. 다시 대문 앞쪽으로 돌아와 계단 위 핵심 공간으로 들어서면 왼쪽 행랑채 상설전시관에서 무계원 이름의 기원이 되는 조선 초기 산수화 ‘몽유도원도’의 영인본과 디지털 아트를 만날 수 있다. 몽유도원도는 대표적인 해외 반출 문화재로 진품은 현재 일본 덴리대학 부속 덴리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다. 현재 무계원은 조선 초 안평대군 당시의 한옥 형태가 아니다. 어린 임금 단종을 둘러싸고 권력의 대척점에 있던 형 수양대군(세조)에 의해 역모죄로 사사된 안평대군의 집터는 흔적 없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조선 시대 역모죄 죄인의 집터는 반역의 기운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하여 그 누구도 살지 못하도록 파훼하여 저수지를 만들거나 수풀로 만들었다. 일례로 양반, 상놈, 노비, 스님 모두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었던 조선시대 최초의 공화주의자 정여립의 사례를 들 수 있다. 선조는 정여립을 반역으로 몰아 기축옥사를 일으켰고 조정에서는 혈맥을 끊어 버린다고 정여립의 집터를 파헤치고 숯불로 지졌으며, 이후 제비산에 어떤 건물도 지을 수 없도록 했다. 그런데 무계정사를 지은 안평대군은 시와 글씨, 그림에 능한 예술가로 조선은 물론 명나라 황제와 사신들에게서 명필로 칭송받았다. 게다가 아버지 세종의 명으로 북방에서 확보한 4진 중 회령을 맡아 함경도에서 문제를 일으키던 야인들을 토벌한 문무에 다재다능한 인물이었다. 그런 이유로 안평대군이 머문 무계정사 터에는 왕기가 서렸다는 이유까지 덧붙여져 집터가 완전히 사라졌다. 오로지 남은 흔적은 무계정사 안 바위에 ‘무계동’이라고 새긴 것인데 현재는 안평대군의 집터가 사유지되어 그 안에 있는 바위를 쉽게 볼 수 없다. 현재 무계원은 1910년대 서화가 이병직이 지은 한옥 '오진암'을 이축한 것이다. 사진 종로문화재단. 지금 무계원 건물은 1910년대 종로구 익선동에 지어진 유서 깊은 한옥으로, 조선말 서화가이자 미술애호가였던 송은 이병직의 집 ‘오진암’을 이축한 것이다. 오진암은 1970년대 삼청각, 대원각과 더불어 제3공화국 정치사의 중요 장소로 한 시대를 풍미한 한정식 요정으로 사용되었다. 특히, 7.4 남북공동성명을 도출한 논의가 이루어진 역사적 장소이기도 했다. 2010년 오진암 자리에 관광호텔이 신축되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김영종 종로구청장의 노력과 각 분야 장인들의 참여로 현재 무계원 자리로 옮겨 복원했다. 무계원을 찾은 이들 중 옛 오진암을 기억하는 이들도 있어 “예전 오진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여기가 영화 ‘장군의 아들’을 촬영한 곳이다”라며 추억했다고 문화해설사는 설명한다. 안평대군의 꿈 속 무릉도원 무계정사는 흔적을 찾아볼 수 없지만, 그가 당시 왕실 최고의 화원 안견을 통해 구현하고자 한 세계는 ‘몽유도원도’에서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2편 계속) ▶ 대중교통으로 무계원(종로구 창의문로 5가길 2)을 가려면 지하철 1호선 종각역 3-1번 출구,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부암동주민센터 또는 무계원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부암동 주민센터 오른편 골목으로 3분 정도 걸어 오르면 무계원에 도착한다.
민요의 발전 시인 조재도 밭일하면서어머닌 이런 노래 즐겨 불렀네 “저 건너 저 새악시 궁뎅이 보소요리씰룩 조리씰룩 멋들어진다” 어디서 배웠느냐면배우긴 워서 배운다니긴 긴 해 일허다 보믄 아주아주 멀짜날* 때가 있어그런 때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게지 어머니 노쇠하여밭에 가지 않고쌀밥처럼 윤기 나던 노랫말바람의 등을 타고 넘던 노랫가락CD에 담겼네. *힘겹고 지루하다. 출처 : 조재도 시집 《어머니 사시던 고향은》(열린서가, 2023)에서.
청소년들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펼쳐보일 수 있는 공모전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 등 해양수산분야 12개 기관은 국내 최초로 ‘청소년 해양올림피아드’를 개최하고, 오는 5월 1일부터 6월 14일까지 참가신청을 받는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전국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는 6월 3일까지 ‘하늘사랑 그림 공모전’을 개최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은 ‘2024년 우리가 바라는 안전한 학교 공모전’을 개최한다. 국내 최초 청소년 해양올림피아드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 등 해양수산분야 12개 기관은 국내 최초로 ‘
박물관에서 문화유산도 감상하며, 공연도 즐기는 뜻깊은 무대가 화창한 봄날을 채워준다. 국립대구박물관은 오는 4월 27일(토) 오후 3시 개관 30주년 기념 공연시리즈인 “더 음향(The 音香)” 공연을 개최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4월 20일 오후 3시 야외 마당에서 '박물관 속 밴드' 공연을 개최한다. 국립부여박물관은 어린이들을 위해 4월 19-20일 어린이뮤지컬 '이벤져스 라이브'를 사비마루 무대에 올린다. 한편,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오는 5월 2일 능역을 산책하며 왕릉의 역사와 나무이야기를 듣고, 국악을 감
아함아트프로젝트(안무 함도윤)가 4월 21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서울시 종로구 대학로10길 17)에서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작 〈Never Grow Up〉 공연을 선보인다.2020년 청년실업 등 청년 문제를 주요 소재로 하여 “청년 실신”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제작된 이 작품은 코로나19로 지난해 3년 만에 관객을 만났다. 무용 최초로 남녀 더블 캐스트로 공연하여 같은 작품임에도 남녀 버전에 따라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주었다.이번 공연에서는 청년의 주제를 넘어 위험을 인지하고 직접 부딪치며 깨닫게 되는 “모든 어른들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한 김춘재 작가는 유화라는 서양적 매체로 작업한다. 동양화에서 주로 활용하는 구도와 기법을 서양의 재료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동서양의 독특한 조합이 작가만의 조형언어를 창출해 낸다. 동양화에서 획(劃)에는 정신이 깃들었다고 한다. 김춘재의 여러 획과 붓질이 쌓여 만들어진 화면에 작가의 노고와 공을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러한 작업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갤러리진선(서울 종로구 삼청로 59번지 2F)은 4월 25일부터 김춘재 작가 개인전 《 어둠의 깊이 마음의 깊이 Depth of Abyss》를
임재형 작가는 의도적으로 표현을 절제하여 화면 위에 어느 하나 특출 나게 도드라지는 지점을 두지 않는다. 이러한 평면성은 그 어디에도 시선의 중심을 둘 수 없도록 하며 보여지는 것과 그려지는 것의 괴리로 작용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착각을 치밀하게 화면 위에 정착시킨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작가는 “사실같이 그려내는” 행위를 관념의 영역으로 치환하여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이러한 작가의 작업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갤러리 마프(서울 중구 서애로 5F)는 4월 18일부터 6월 1일까지 임재형 개인전《배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환경부는 환경 데이터를 활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창업기회 및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공공 정보를 발전시키기 위해 ‘제11회 환경데이터 활용 및 분석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및 한국환경공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국립생태원 등 환경부 3개 산하기관이 새롭게 참여해 더욱 다양한 환경 정보의 활용과 분석의 장으로 확대된다.공모 분야는 공공 정보(데이터)를 활용한 아이디어와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는 ‘활용’ 부문과 환경 현안 해결을 위해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는 ‘분석’ 부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