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학계는 핵심적인 학술용어들을 중심으로 정리하여 오래전부터 공구서(Guidebook, Handbook, Annual Review 등)로 축적해온 지식 모델을 갖고 있고, 한국 인문학에서도 학문적 훈련을 거칠 때 반드시 참고해야 하는 필독서로 간주하고 있다.그러나 아직 우리 학계는 주요 용어 사전과 백과사전들에서 개념들이 일부 정리되어 있으나, 단편적인 서술에 그칠 뿐 아니라 양적으로 증대되는 연구 성과를 제대로 정리하고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학술용어에 대한 정리는 학문적 성취의 현 수준을 가늠하는 것을 넘어 한국학의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