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공원서 ‘동북공정저지 대국민 기자회견’

중국은 동북공정을 중단하라!

2006-09-06     서혜진
9월 6일 오전 서울 탑골공원에서 국학원, 국학운동시민연합,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 세계국학원청년단 등의 4개단체는 최근 불거진 중국의 "동북공정" 저지를 위한 국민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이택휘), 국학운동시민연합(회장 이성민),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공동대표 정성률), 세계국학원청년단(회장 김순중)의 4개 단체 대표와 회원 등 시민 100여명이 모여 지난 9월 6일 오전 11시 탑골공원에서 중국의 ‘동북공정’ 저지를 위한 대 국민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중국의 동북공정 실시과정에 대한 경과보고와 2003년부터 현재까지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여 진행해 온 국학원의 활동사항을 보고했다. 이택휘 국학원 원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중국의 고대사 왜곡과 백두산 공정으로 중국은 지난 2004년 7월 세계문화유산 공동등재 후 한·중 정부간에 구두 합의한 ‘역사 교과서에는 반영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일방적으로 어겼고 백두산과 고조선, 발해의 역사와 한강 이북의 땅마저 중국의 역사와 영토로 기록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러한 중국의 태도는 그들의 주장이 인면수심의 거짓이었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중국정부는 근시안적인 세계관에서 벗어나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존을 위한 문화 및 경제 선진국의 면모를 유지하기를 바라고 한국과 중국이 동반자적인 관계를 유지하여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에 대한 현명한 선택을 해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결의문을 통해 우리정부에 “과거 3,000여 년 동안 중국과 일본의 침략과 간섭으로 왜곡·소실된 한국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이를 연구·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줄 것”과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고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역사문제에 접근하여, 앞으로도 계속 발생 가능한 역사왜곡문제에 근본적인 대책을 세울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어 ‘한민족 정체성 찾기 1천만 서명운동’, ‘STOP! 중국여행’ 캠페인, 중국대사관 앞 ‘1인 시위’, <백두산과 고구려는 우리 것>이 새겨진 ‘삼족오 뱃지’달기, ‘동북공정 반대’ 차량스티커 붙이기 등의 5개항으로 이루어진 국민행동 실천계획을 제안했다.

위 4개 단체는 2003년, 2004년에도 중국의 고구려 문화유산 유네스코 등록에 반대하여 100만 국민서명운동을 펼친 바 있으며 유네스코와 이코모스(ICOMOS)에 항의메일을 발송하는 네티즌 운동을 전개하여 중국의 단독등재 음모를 무산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