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국 공통어 '춤'으로 빚어내는 청춘의 무대, ‘한일중청년예술교류프로젝트 1st Dancing ASIA’

김미란·사토 노리코·정제이, 3국 예술 감독이 말하는 ‘공감과 연결’ 11월 2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서 개최

2025-11-26     정유철 기자
한일중 댄싱아시아 메인 포스터. 제공 전통예술기획사 위뜰

‘한일중청년예술교류프로젝트 1st Dancing ASIA(이하 댄싱아시아)’는 한국, 일본, 중국의 청년 예술가들이 모여 ‘이해’와 ‘공감’을 춤추는 프로젝트다.

오는 11월 27일 저녁 7시 30분, 서울 강남구 언주로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서울경기춤연구회가 주최하고 KOFICE(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가 지원한다.

 한국 김미란 총감독, “서로의 몸짓에서 영감을 얻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끄는 김미란 총감독(서울경기춤연구회 이사장)은 이번 공연을 “몸짓을 통해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라고 정의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서울경기춤연구회’는 전통춤의 원형을 지키면서도 그 안에서 새로운 미학을 발견해 내는 단체다. 김 감독은 “각 나라의 무용수들이 자신만의 전통과 미학을 바탕으로 서로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나누는 과정은, 우리의 예술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예술이라는 보편적 언어가 가진 힘을 강조했다.

일본 사토 노리코 대표, “신체라는 세계 공통어로 행복을 춤추다”

일본 현대무용의 거장 이시이 바쿠와 이시이 고나미의 예술혼을 잇는 ‘사토 노리코 무용단’의 사토 노리코 대표는 무용가로서의 ‘행복’을 이야기했다. 전통과 현대, 동양적 정신성을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여온 그는 “신체 표현이라는 세계 공통의 언어를 가진 무용가로서 우리는 참으로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무대를 함께한 젊은 무용가들의 교류가 만들어낸 울림이 무대 밖으로도 넓게 퍼져 나가길 바란다”라며 평화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중국 정제이 예술감독, “문화 교류의 다리를 놓는 새로운 출발점”

중국의 차세대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정제이(Zheng Jie) 예술감독은 이번 만남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보았다. 그가 이끄는 ‘정제이무용단’은 중국 고전무용과 발레, 현대무용을 결합해 독창적인 동양적 미학을 탐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정제이 감독은 “중국의 예술가로서 무용 문화 교류의 다리를 함께 놓을 수 있어 영광”이라며, “이번 만남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예술적 협력이 깊어지며 아시아 무용 문화의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댄싱아시아’ 공연은 각국 무용단의 기량을 엿볼 수 있는 1부와, 주제 공연인 2부 ‘Peace : 삶을 위한 건배와 축제’(안무 김용철)로 이어진다.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건네는 따뜻한 ‘안녕’과 ‘건배’는, 춤이 어떻게 국경과 이념을 넘어 사람을 잇는지 증명해 보일 예정이다.

세 명의 감독과 청년 예술가들이 땀방울로 써 내려갈 화합의 무대, ‘댄싱아시아’는 전석 1만 원이며 NOL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공연 문의: 티켓매니저 위뜰 (0507-1331-5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