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돌 하나가
조재도 시인의 인생시 6
2025-11-19 조재도 시인
작은 돌 하나가
시인 조재도
작은 돌 하나가
자꾸 신경에 거슬린다
언제 신발에 들어갔는지
걸을 때마다 발바닥에 박인다
그렇구나, 나를 괴롭히는 것은
큰 바위가 아닌
작은 돌이구나.
출처 : 시집 『내 마음이 네 마음』, 2025년 작은숲 간
■ 시인의 말
이 시에 실리는 버섯 사진은 산행 중 틈틈이 찍은 것으로, 버섯의 놀라운 세계를 드러내 줍니다. 무엇보다 산에 나 있는 야생버섯은 생겨났다 얼마 못 가 사라지는 것이 덧없는 우리 인생을 떠올리게 합니다. 연재하는 ‘인생시’와 잘 맞는 것 같아 자료사진으로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