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와 코미디가 만난 현실 초월 무대, 휴먼 연극 ‘차원리’
극단 사람그리다, 11월 19일 ~ 30일 서울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서 공연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지역 예선에서 최우수상과 작가상을 받은 극단 ‘사람 그리다’의 대표작 〈차원리〉(작 김준혁, 연출 도경국)가 11월 19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재공연된다.
연극 〈차원리〉는 한적한 시골 마을 ‘차원리’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실종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동일한 지문과 신분증을 가진 사람들, 사라진 집, 그리고 ‘차원의 문’이 존재한다는 유튜버의 주장 등이 얽히며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품은 코믹한 상황극의 형식을 빌려 유머와 긴장감, 그리고 따뜻한 감동을 함께 담아냈다. 유머와 미스터리, 그리고 따뜻한 감동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믿음과 의심, 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작가 김준혁은 “바쁜 일상에서 잊고 지내는 관계와 순간을 돌아보게 하고 싶었다. 사랑하는 사람 곁이 우리가 돌아가야 할 진짜 차원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도경국은 “차원리는 초현실적 설정 속에서도 현실의 감정을 진지하게 다룬 작품”이라며 “관객들이 웃음과 긴장 속에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올 상반기 인천 공연에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차원리>는 이번 무대에서 새로운 캐스팅과 보강된 연출로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시즌에는 배우 정지순, 김준혁, 양희진, 허윤, 이옥주, 김도현 외에 배우 홍주환, 조효준, 유가은이 새롭게 합류해 색다른 호흡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주)후플러스의 창작공간 지원사업 ‘예술에 담그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동 제작됐으며, 극단 사람 그리다가 제작을 맡고 바람엔터테인먼트가 주관·홍보를 담당했다.
공연은 오는 11월 19일부터 30일까지 후암스테이지(서울 종로구 대학로 스타시티빌딩 지하 2층 후암스테이지)에서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2시에 진행된다. 11월 24일은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