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로 감흥을 더하는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
큐레이터와의 대화, 여성 독립운동가 강연, 해설이 있는 발레 등 펼쳐져
해설과 강연으로 전시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1월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에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은 오는 11월 21일과 28일 2회에 걸쳐 2025년도 인문교양프로그램 ‘그들의 시간을 기억하다 - 잊지 말아야 할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운영한다. 마포문화재단은 오는 11월 27일 저녁 7시 30분,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해설이 있는 발레 ‘Ballet PlusⅡ – 고전발레로의 초대’를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와의 대화 11월 프로그램
국립중앙박물관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11월에는 인상주의 회화를 다룬 특별전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과 세계문화관에 새롭게 문을 여는 이슬람실을 비롯한 상설전시관에서 14개의 주제에 관한 해설이 진행된다.
먼저,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로버트 리먼 컬렉션을 선보이는 특별전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이 오는 11월 14일에 막을 올린다. 이 전시는 19세기 후반 인상주의에서 20세기 초 모더니즘으로 이어지는 예술의 변화를 조명하고, 빛과 색채의 탐구를 통해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연 화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오는 11월 19일과 26일 저녁 6시에 전시기획자의 해설을 통해 주요 작품에 관한 설명과 전시 의도를 들어볼 수 있다.
이슬람실은 카타르 도하 이슬람예술박물관 소장품 83점을 통해 이슬람 문명이 이루어낸 찬란한 문화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11월 22일부터 관람할 수 있다. 26일 저녁 7시에 전시의 내용과 구성을 한층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큐레이터의 해설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기존의 상설전시관에서도 다채로운 해설이 진행된다. 백제실에서는 ‘백제의 건축장식’을 주제로 치미와 기와 등에 나타난 장식성과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가야실에서는 ‘배모양토기와 가야의 배’를 통해 가야의 해양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통일신라실에서는 ‘사냥무늬 전돌 – 묘사의 달인을 만나다’를 주제로 전돌에 담긴 장인의 섬세한 조형 감각을 엿볼 수 있다.
중·근세관 고려2실에서는 ‘두건을 쓴 승려’에서 개성 통영사의 승려가 제작한 청동존자상을 감상하고, ‘고려시대의 불교문화’에서는 대장경, 보살상, 변상도 등 불교 문화유산을 살펴본다. 조선1실에서는 ‘조선시대 어진 제작의 전통’과 ‘조선시대 왕의 어진’이 진행된다. 기증관 기증1실에서는 ‘책으로 만나는 박물관 : 손기정 기증 청동투구 등’이 마련돼 있다.
조각공예관 불교조각실에서는 불상과 보살상을 통해 ‘불교조각의 재질’을 살펴보고, 분청사기·백자실에서는 ‘각角진 백자 이야기’라는 주제로 17세기 조선백자의 모깎기 기법과 검소한 멋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교육관에서는 ‘공감각 전시학습 ‘공간 오감’ 함께 보기‘, 어린이박큐물관에서는 <문화유산으로 알아보는 ‘마음 생태계’>가 진행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해설을 준비했다.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치열했던 삶 들여다보는 교양프로그램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은 오는 11월 21일과 28일 2회에 걸쳐 2025년도 인문교양프로그램 ‘그들의 시간을 기억하다 - 잊지 말아야 할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여성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11월 21일에는 전통문화교육원 서울학습관(서울 강동구)에서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치열한 삶을 조명하는 강연을 개최한다. 강혜영 경일대학교 초빙교수가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 열사, 임시정부의 여성 지도자 정정화 열사,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기옥 열사, 대한애국부인회를 조직한 김마리아 열사와 관련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11월 28일에는 서울 중구와 서대문구 일대를 걸으며 여성 독립운동의 역사적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는 답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정동제일교회, 이화박물관,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하며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과 꺾이지 않는 신념을 기억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 신청은 11월 10일 오전 10시부터 11월 20일 오전 11시까지 전통문화교육원 누리집에서 선착순(회차당 25명)으로 할 수 있다.
“해설과 함께 떠나는 고전 명작의 향연!”
마포문화재단은 오는 11월 27일 저녁 7시 30분,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해설이 있는 발레 ‘Ballet PlusⅡ – 고전발레로의 초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발레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해설을 곁들인 갈라 형식으로 구성됐으며, 고전주의 대표 작품들을 통해 발레의 아름다움과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다.
‘Ballet PlusⅡ – 고전발레로의 초대’에서는 고전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세 편의 발레를 선보인다. 바다를 무대로 모험과 낭만의 이야기 ‘해적’, 비극적 사랑과 강렬한 감정의 흐름이 돋보이는 ‘백조의 호수’, 열정과 생동감이 넘치는 ‘돈키호테’까지, 고전주의 발레의 형식미와 기교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작품들이 해설과 함께 펼쳐진다.
각 작품은 시대적 배경, 주요 줄거리, 감상 포인트 등을 공연 전·중간 해설로 쉽게 소개하며, 발레가 처음인 관객도 작품의 흐름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2025 해설이 있는 발레 ‘Ballet PlusⅡ – 고전발레로의 초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마포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