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정문인 돈화문 안쪽에서 금천교를 넘어가기 전 회화나무 고목에도 가을빛이 깊어간다. 2014년 7월 폭우로 뿌리째 쓰러져 다시 심은 후 크게 휜 회화나무의 수령은 300~400년으로 추정되며 인근 회화나무 7그루와 함께 천연기념물 472호로 지정되었다. 사진 강나리 기자.
깊어가는 가을 고궁은 단풍으로 물들었다. 특히, 자연의 지형을 거스르지 않고 그 품 안에 깃든 창덕궁의 가을빛은 찬란한 절정을 향하고 있다. 11월 8일과 9일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생명력 가득한 봄빛과는 또 다른 가을의 장엄한 색채 마술을 볼 수 있을 듯 하다.
공사 중인 돈화문 인근 금천교 구간이 창덕궁에서 가장 화사한 가을 단풍으로 물들었다. 사진 강나리 기자.
창덕궁 금천교 인근 단풍이 짙다. 입구쪽. 사진 강나리 기자.
창덕궁 금천교 인근 단풍이 짙다. 출구쪽. 사진 강나리 기자.
구름 한 점 없는 가을하늘 아래 창덕궁 인정전. 인정전은 오랫동안 조선의 법궁으로 쓰였던 창덕궁에서 조정의 편전으로 각종 의식이나 외국 사신 접견이 이루어졌던 곳이다. 사진 강나리 기자.
인정전을 왼편 갖가지 색으로 물들어가는 나무들. 사진 강나리 기자.
창덕궁 희정당 앞마당 화살나무가 선명한 붉은빛으로 물들었다. 창덕궁 희정당은 '밝은 정치'를 꿈꿨던 공간(왕과 왕비의 생활공간이자 왕의 공식 집무실로 사용되던 전각이다. 사진 강나리 기자.
창덕궁 후원으로 가는 길 왕세자의 거처였던 성정각 바깥에는 이른 봄을 알리던 매화나무가 가을을 맞아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었다. 사진 강나리 기자.
창덕궁 전각 중 단청이 없는 낙선재. 마지막 황비 순정효황후와 고종황제의 외동딸 덕혜옹주, 황태자비 이방자 여사가 여생을 보낸 곳이다. 사진 강나리 기자.
낙선재 전각들. 사진 강나리 기자.
낙선재 담장 밖 감나무. 사진 강나리 기자.
창덕궁 금천교 인근 느티나무. 바람결에 황금빛 비가 내리듯 나뭇잎을 떨군다. 사진 강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