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의 생명력을 탐구하는 만남, 김아연 오수지 황지현 작가 3인 기획전 《ξ factor: 변수의 조건들》
11월 7일 ~ 22일 엠 컬렉트 나인틴(M.COLLECT.19) 갤러리서 개최
2025-11-07 정유철 기자
김아연 오수지 황지현 작가의 3인 기획전 《ξ factor: 변수의 조건들》이 11월 17일부터 엠 컬렉트 나인틴(M.COLLECT.19) 갤러리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회화를 살아 있는 현상으로 바라보며, 관계와 변화 속에서 생성되는 예술의 유동성을 탐구한다.
김아연 작가는 회화를 완성된 결과물이 아닌, 지금도 변화하고 관계 맺는 살아 있는 현상으로 다룬다. 인간과 비인간의 형상이 서로 되어가는 과정 자체로 존재하고, 캔버스의 구김과 중력, 우연적 흔적이 공동 창작자로 개입해 유동성을 극대화한다.
오수지 작가는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분명하지 않은 순간과 감정의 미묘한 어긋남을 흑연으로 기록한다. 선의 흔들림과 중첩은 감정이 살아 있는 순간을 시각적 언어로 번역하며, 불안정한 감정의 균형을 탐색하는 장치가 된다.
황지현 작가는 불완전하고 다층적인 여성의 정체성을 탐구한다. 감정과 기억의 충돌 속에서 형태와 색이 흔들리고, 꽃잎·덩굴·뿌리 등의 자연적 형상을 통해 재생과 순환의 유동성을 회화의 구조로 끌어온다.
세 작가가 서로 다른 변수로 재해석하는 김아연, 오수지, 황지현 작가의 3인 기획전 《ξ factor: 변수의 조건들》은 11월 22일까지 엠 컬렉트 나인틴 갤러리(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11가길 23, 2F)에서 볼 수 있다.